트라이베리에이트 리서치의 창립자인 아담 파커는 지난주에 있었던 자사의 컨퍼런스를 통해 ‘지금 강세론자가 된다는 건 역발상’이라는 핵심 메시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행사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비공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는 S&P 500이 올해 말 현재 수준에서 -5%에서 +5% 사이로 마감할 것이라고 봤고, 더 큰 상승을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이런 분위기는 다른 기관의 자금 흐름 데이터와도 일치한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인 파라그 타테는 “강한 낙관론이나 리스크 선호를 나타내는 징후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특히나 주식 비중이 적다는 것이 문제다. 그는 “대부분의 섹터에서 포지셔닝은 여전히 역사적 평균치 이하다. 유일하게 평균 이상인 곳은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 뿐이며, 그것도 아주 미미한 수준이다. 기술주와 경기순환주는 평균 이하다”라고 설명했다.
투자자들이 시장에서 보유한 자금 중 주식에 할당하는 비중이 낮은 상황에서, 주가 상승의 대부분은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으로 일어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자사주 매입은 유통 주식 수를 줄여 1주당 수익(EPS)을 높이기 때문에, 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모건스탠리의 전략가인 마이클 윌슨은 “우리는 지난 몇 달 동안 수많은 투자자와 기업들과 만났고,
그들이 가장 자주 묻는 질문은 ‘무역 불확실성이나 지정학적 긴장 같은 부정적인 헤드라인이 많은데도 왜 주식시장은 이렇게 강한가요?’였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세븐스 리포트의 대표인 톰 에사이는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고 설명했다. 먼저 트럼프 행정부가 더 이상 경제에 타격을 줄 정책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다. 두 번째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조짐이 없다는 사실이다. 또, AI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크며 주식 밸류에이션은 생각보다 비싸지 않다는 것도 모멘텀이다.
또 모건스탠리의 윌슨 또한 “많은 성장 관련 악재들이 4월부터 완화되기 시작했으며, 이는 당시 주가 저점 형성과 함께 매수 기회를 만들어냈다고 본다. 실적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고, 투자자들은 예상되는 금리 인하에 앞서 주식을 선매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랠리의 펀더멘털은 양호하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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