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년 전 제작 논의 중이었던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가 공식적으로 컴백을 발표했습니다. 영화사 20세기 스튜디오 측은 30일(현지시각) 공식 인스타그램에 영화의 상징인 빨간 하이힐 영상과 함께 제작에 돌입했다는 소식을 전했어요. 재미있게도 최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속 미란다 프리슬리(메릴 스트립)의 모델이었던 안나 윈투어가 37년 만에 패션 매거진 편집장 사임 뉴스가 나왔습니다. 속편의 미란다는 여전히 편집장 자리를 떠나지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역시 소설이 원작이다 보니, 속편의 내용도 이를 따라 갈 듯한데요. 쇠퇴기를 맞은 패션 매거진이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시대에 편집장 미란다도 변화해야만 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미란다의 전임 어시스턴트이자 신참이던 앤디 색스(앤 해서웨이)에게 자리를 뺏긴 에밀리(에밀리 블런트)가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의 주역으로 나섭니다. 명품 그룹의 광고 예산 관리 임원이 된 에밀리가 미란다와 갈등을 겪게 되죠. 사회 초년생 때는 안쓰러울 만큼 달달 볶였던 에밀리가 옛 보스에게 복수하는 모습도 나오게 될까요?
그 동안 메릴 스트립, 앤 해서웨이, 에밀리 블런트의 속편 출연 여부에도 지대한 관심이 쏠렸는데요. 결론적으로 세 사람 모두 다시 돌아옵니다. 여기에 미란다에게 충성을 다하고도 끝내 배신당했던 나이젤 역의 스탠리 투치도 캐스팅 목록에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거의 모든 원년 멤버들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를 통해 재회할 수 있다는 뜻이죠. 영화는 2026년 5월 1일 공개를 목표로 제작 중입니다. 전편 개봉 후 딱 20년이 흐른 시점이라 더 의미가 깊을 듯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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