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 소변 검사로 재발 가능성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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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광암, 소변 검사로 재발 가능성 예측

캔서앤서 2025-07-01 17:26:39 신고

국내 방광암 환자의 약 70%를 차지하는 ‘비(非)근육 침윤성 방광암’의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생체 지표(소변 산성도)를 국내 연구진이 제시했다.

비교적 간단한 소변 검사만으로 방광암 재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비근육 침윤성 방광암은 방광 벽의 근육층까지 퍼지지 않은 비교적 초기 단계의 암이다. 수술로 종양을 제거할 수 있지만, 재발 위험이 높아 수술 후 면역치료제(BCG)를 방광 안에 주입하는 보조 치료를 시행한다.

국내 방광암 환자의 약 70%를 차지하는 ‘비(非)근육 침윤성 방광암’의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생체 지표(소변 산성도)를 국내 연구진이 제시했다. 비교적 간단한 소변 검사만으로 방광암 재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게티이미지뱅크
국내 방광암 환자의 약 70%를 차지하는 ‘비(非)근육 침윤성 방광암’의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생체 지표(소변 산성도)를 국내 연구진이 제시했다. 비교적 간단한 소변 검사만으로 방광암 재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 게티이미지뱅크

BCG는 면역반응을 유도해 방광 내 암세포를 제거하도록 한다. 그러나 BCG 치료 후에도 약 40%의 환자에게서 방광암이 재발해 재발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의 개발이 필요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대목동병원한양대구리병원의 공동 연구진은 체내 산성 환경이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하고 면역치료 효과를 감소시킨다는 기존 연구에 착안, 방광 내 산성도가 BCG 치료 효과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2003~2021년 방광암 절제 수술 후 BCG 치료까지 받은 비근육 침윤성 방광암 환자 578명의 소변 산성도와 방광암 재발률을 비교한 것이다. BCG 치료 전 소변이 5.5 미만인 경우를 산성 소변군, 5.5 이상인 경우를 비산성 소변군으로 구분했다.

그 결과, 산성 소변군의 재발률은 42.4%, 비산성 소변군은 33.8%로 확인돼 BCG 치료 후 재발률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방광 내 산성도가 높으면 BCG 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그로 인해 방광암 재발률도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힌 것이다.

나이와 흡연 여부, 종양 크기개수 등 다른 재발 위험인자를 함께 고려한 다변량 분석에서도 소변의 산성도가 높을 경우 방광암 재발 위험이 약 45% 뛰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철 교수는 “비근육 침윤성 방광암은 치료 후에도 암이 재발하기 쉬워 환자가 느끼는 부담이 큰 질환”이라며 “소변 검사 같은 간단한 방법으로 치료 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향후 환자 부담을 줄이면서 효과적인 치료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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