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오른손 불펜 전상현(29)이 구단 역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100홀드 기록도 작성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전상현은 지난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팀이 9-7로 앞선 6회 말 2사 1루에서 등판, 팀의 리드를 지키며 시즌 16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2016년(2차 4라운드) 입단한 그의 개인 통산 100호 홀드. 이는 KBO 역대 19번째 기록으로, KIA 구단에선 최초였다. 전상현은 "영광스럽다. 구단에서 많이 기회를 줘 달성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전상현은 입단 4년 차인 2019년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홀드(15개)를 기록했다. 이듬해에 2승 2패 13홀드 15세이브를 기록하며 전천후로 활약했다. 전상현은 2021년 오른 어깨 수술로 공백기를 가졌고, 9월 30일 처음 1군에 올라왔다. 그는 "부상만 없었다면 더 빨리 (100홀드) 기록을 달성했을 텐데"라며 "어깨 부상으로 거의 1년 동안 쉬었다. 그때 '다시 마운드에 돌아갈 수 있을까' 하고 걱정했는데 이런 기록을 달성해 더 뿌듯하다"고 돌아봤다.
전상현은 올 시즌 KIA 불펜을 지탱하고 있다. 그는 팀이 6월까지 치른 79경기 중 절반이 훌쩍 넘는 45경기에 나와, 리그 최다 등판 공동 2위에 올라있다. 4승 2패 16홀드 평균자책점 3.64로 성적도 뛰어나다. 팀 내 불펜 투수 중 가장 많은 41이닝을 소화했다. 남은 시즌 부상만 당하지 않는다면 66경기에서 66이닝을 책임지며 10승 5패 7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했던 지난해 성적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달 리그 불펜 투수 중 최다 등판 1위였다. 전상현은 6월 팀이 치른 24경기 중 절반 이상인 15경기(1승 9홀드 평균자책점 2.08)에 등판했다.
전상현의 몸 상태 우려에 대해 "크게 문제없다. 몸 상태는 괜찮다"라며 "등판 횟수가 많다는 건 그만큼 팀이 이기고 있는 경우가 많음을 의미한다. 내가 더 관리를 잘해야 한다. 부담감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날이 더워지고 있어 물을 더 자주 마시고, 잠도 더 많이 청한다. 또 웨이트 트레이닝도 신경 쓰고 있다"고 전했다.
전상현은 입단 당시 마무리 투수를 꿈꿨다고 한다. 그는 "지금은 내 위치에 맞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라며 "솔직히 100홀드-100세이브를 달성하고 싶은데 (중간 계투 보직을 맡아) 쉽지 않을 거 같다. 더 많은 홀드를 챙기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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