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드] 국제 신용평가사 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영 환경의 구조적 변화가 한국 주요 기업의 신용 리스크 확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보고서에서는 관세, 전기차 전환, 공급 과잉, 그리고 인공지능(AI) 등 네 가지 요소가 주요 산업의 경쟁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관세와 전기차 전환, 공급 과잉이 앞으로 1∼2년 동안 영업 환경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화학, 철강, 자동차, 배터리 산업은 수익성에 큰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S&P는 미국의 관세 부과가 미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에게 비용 부담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며, 이에 따른 가격 상승이 수요 둔화를 초래하고 역내 공급 과잉 현상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AI 기술에 대해서도 몇몇 한국 기업이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으로 기업들이 AI로 인한 변화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향후 성장 가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고 S&P는 강조했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 속에서 한국 대기업들이 직면한 신용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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