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먹방’ 밴쯔, 12년 활동 접고 은퇴하나…진짜 205만 채널 삭제 [RE: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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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먹방’ 밴쯔, 12년 활동 접고 은퇴하나…진짜 205만 채널 삭제 [RE:뷰]

TV리포트 2025-07-01 01:55:53 신고

[TV리포트=김현서 기자] ‘먹방 1세대’ 밴쯔(정민수)가 12년의 추억이 담긴 205만 채널을 삭제한다.

지난달 30일 밴쯔는 자신의 채널에 ‘마지막 영상’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밴쯔는 “기존 구독자분들은 앞뒤 상황을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제가 운동을 하면서 꿈꿔왔던 게 로드FC 무대에 오르는 거였다. 정말 운이 좋게 기회가 생겨서 무대에 오르게 됐다. 예전부터 좋아했던 윤형빈과의 경기가 성립됐는데, 성사된 조건이 지는 사람 채널을 삭제하는 거였다”라며 “시합을 했고 졌다. 제 모든 걸 건만큼 그 공약을 지키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오는 7일 채널을 삭제하겠다고 고지한 밴쯔는 “모든 게 들어있는 채널인 만큼 개인적으로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기존의 구독자분들에게도 알려야하고 해서 시간을 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채널을 처음 운영한 게 2013년일 거다. 햇수로는 12년이다. 12년 동안 이 채널에 내 모든 영상을 올렸다. 나에게 이 채널은 일기장과 마찬가지다. 이 채널은 없어지지만, 초심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보겠다”라고 다짐했다.

지난달 28일 밴쯔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로드FC 073’의 스페셜 이벤트 매치에서 개그맨 윤형빈과 종합격투기 경기를 펼쳤다. ‘채널 삭제’를 걸고 맞붙은 두 사람. 링에 오른 윤형빈은 강력한 펀지로 1라운드 1분 42초 만에 TKO 승을 거머쥐었다.

경기가 끝난 뒤 윤형빈은 “생각해 봤는데 (채널을) 삭제하는 건 조금 그렇다. 이제부터 제 영상을 올리도록 하겠다”라며 채널 삭제를 만류했지만, 밴쯔의 생각은 확고했다. 채널 삭제 소식을 알린 뒤 밴쯔는 채널에 남아있던 모든 영상을 지우며 떠날 준비를 마쳤다.

채널 삭제 소식에 팬들은 “조건이 현 채널 삭제였고 약속 지켰으면 그걸로 충분한 거다”, “어찌 보면 경기에서 진 게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됨”, “초심으로 돌아갈 기회라고 생각함”, “새로운 채널로 돌아오시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밴쯔,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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