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셋의 수석 실적 분석가인 존 버터스는 이 수치가 최근 5년 평균인 42개 기업, 10년 평균인 39개 기업을 모두 웃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들어 기업들이 내놓는 실적 가이던스 중 긍정적 내용의 비중이 최근 몇 년 동안의 평균보다 뚜렷하게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기업들이 현재의 사업 환경이나 수요 전망에 대해 어느 정도 낙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그만큼 매출이나 수익성 개선의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다만, 동시에 59개 기업은 부정적인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체의 절반 이상이 여전히 조심스러운 전망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즉, 기업 간의 실적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시기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실적 가이던스가 긍정적으로 늘어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장의 실적 성장률은 둔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존 버터스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 S&P 500 전체 기업의 주당순이익 예상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이는 2023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분기 성장률로, 실적 자체는 계속 증가하긴 하지만 그 속도는 예전보다 둔화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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