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손 위 여신 등장… 카리나, 현실 너머를 입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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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손 위 여신 등장… 카리나, 현실 너머를 입다

스타패션 2025-06-30 18:30:08 신고

/사진=에스파 카리나 인스타그램
/사진=에스파 카리나 인스타그램

 

잠시, 세상은 멈추었다. 거대한 보라빛 로봇이 셀카를 찍고 있는 사이, 그 손 위에 앉은 카리나는 고요하고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다. 과감한 실내 조형물과 메탈릭 조명의 조화, 그리고 그 안에서 유려하게 흘러내리는 크림 베이지 오프숄더 드레스.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그 순간, 패션은 단순한 의상이 아닌 세계를 통과하는 포털이 된다.

카리나가 선택한 이 오프숄더 드레스는 단순히 몸을 감싸는 옷이 아니다. 부드럽게 타고 흐르는 드레이핑과 허리 라인을 따라 절묘하게 떨어지는 슬릿은, 마치 조각처럼 그녀의 실루엣을 입체적으로 완성한다. 여기에 실버 톤의 플랫폼 힐을 매치해 공간감은 극대화되고, 눈에 보이지 않는 ‘포스’마저 더해진다.

/사진=에스파 카리나 인스타그램
/사진=에스파 카리나 인스타그램

 

일상 속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이 비현실적인 공간에서조차, 그녀의 룩은 기묘할 정도로 자연스럽다. 미세한 색 조합까지 계산한 듯 보이는 스타일링은 마치 Y2K의 디지털 감성, 그리고 90년대 글램룩의 잔향을 함께 담고 있다. 카리나 특유의 또렷한 이목구비와 어우러져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누군가는 “AI와 인간의 경계에 앉은 여신 같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것은 틀리지 않았다. 이 룩은 전혀 과장되지 않았고, 오히려 가까운 미래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하게 될 패션의 일면을 미리 보여주는 듯하다. 오프숄더 드레스 하나로 그 무드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우리도 어쩌면 로봇 옆에 앉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여름이 깊어지는 요즘, 단 하나의 드레스로 일상에 비현실적인 우아함을 더해보자. 미세한 주름, 차분한 톤, 그리고 스스로를 더 믿게 만드는 실루엣. 카리나처럼.

/사진=에스파 카리나 인스타그램
/사진=에스파 카리나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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