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경기·인천권 주요 역에서 출발해 북부쪽 종착역인 연천역까지 한번에 운행하는 열차는 평일 기준 인천발 열차 13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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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역 기준 첫차와 막차가 출발하는 오전 5시 28분부터 오후 11시 29분까지가 약 18시간인 것에 비춰보면 1시간에 1대도 운행하지 않는 형편이다. 인천역은 물론 수원역, 서울역 등 주요 거점 역에서 출발하는 열차 대다수는 경기북부의 거점인 의정부역을 비롯해 양주시의 양주역, 동두천시의 동두천·소요산역 4곳까지만 운행하는 셈이다.
결국 경기북부지역 경원선(전철1호선) 권의 양주, 동두천, 연천 주민들 중 이 4곳을 제외한 나머지 7개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열차 시간을 정확하게 맞추지 않는 이상, 목적지까지 가기 위해서는 최소 1회 이상 열차를 갈아 탈 수밖에 없다.
특히 지난해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 전철 1호선 이용객이 점차 늘고 있는 양주시의 경우 양주역과 덕계역, 덕정역 3개 역이 있지만 많은 열차가 양주역까지만 운행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더 커졌다. 실제 의정부 녹양역을 통과해 북부로 향하는 102회의 열차 중 양주의 인구 밀집지역인 덕계·덕정역 이상으로 운행하는 열차는 총 68회로 나머지 35회의 열차는 양주역을 종착역으로 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급행열차가 정차하지 않는 양주 덕계역에서는 동두천·연천 방향으로 향하는 열차의 배차 시간이 최장 48분까지 벌어지기도 한다. 이곳 주민들은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남부에서 출발하는 열차 중 종착역을 양주역으로 하는 열차를 동두천역까지 운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날 오후 양주시에서 ‘1호선 증차 양주동두천연천 범시민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구체적인 행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후 1호선 증차를 위한 10만 서명운동을 진행해 이르면 오는 10월 서명부를 대통령실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위원회 관계자는 “양주·동두천·연천은 지난 70년 동안 국가의 안보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많은 것을 참고 견뎌왔지만 그 사이 이곳은 경기남부권에 비해 여러 측면의 발전에서 소외됐다”며 “이곳 주민들은 1호선을 증차하는 것이 지역 불균형 해소와 안보 피해라는 특별한 희생에 대한 정부의 특별한 보상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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