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대납 혐의 대법원 판단 앞두고 사실상 출마의 변 밝혀
(안동=연합뉴스) 김선형 기자 = 취임 7주년을 맞이한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30일 "내년 지방선거를 1년 앞두고 교육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숙고하겠다"고 밝혔다.
임 교육감은 이날 경북도교육청 웅비관에서 열린 재선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처음부터 무죄를 확신했다"며 "주변인들의 고통이 컸다. 고통이 컸던 만큼 더욱더 경북 교육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실시될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경북 미래 교육을 위해서 교육감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숙고를 하는 중"이라며 "지금은 경북 교육 2기를 충실히 마무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사실상 3선 출마 선언을 공식화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앞서 그는 선거운동 대가 대납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기소됐다가 지난 19일 위법 수집 증거를 이유로 대구고법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검찰이 상고해 지난 27일 소송기록과 증거물 등 사건 일체가 대법원으로 송부됐으며 법원의 최종 판단을 다시 받게 됐다.
임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또 "출산율이 이렇게 떨어져 있는데 다 키운 아이들을 잃는다는 건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며 "마음 교육과 종합적인 안전 체험을 통해 학생들을 지키겠다"라고도 했다.
포항 지역 고등학교 입시 평준화와 관련해서는 "희망하지 않는데 억지로 하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며 "전체 여론을 살펴서 TF팀이 보완할 수 있는 방법을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sunh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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