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상원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독일 포르쉐가 자금확보를 위해 미래 먹거리사업으로 키워 온 'MHP'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독일 매체 한델스블라트는 지난 27일 포르쉐가 10억 유로(약 1조6천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컨설팅 및 IT 서비스 사업 MHP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 문제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포르쉐가 투자에 대한 잠재적 최적화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컨설팅 및 IT 서비스 사업인 MHP의 매각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 후 포르쉐는 투자에 대한 잠재적 최적화를 정기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했다.
일부에서는 포르쉐가 경영난 타개를 위해 MHP를 포함한 몇몇 사업 부문 매각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도 흘러나오고 있다.
포르쉐는 지난 2월 독일 국내 공장에서 1,900명의 연구 및 생산부문 인력 감축을 발표하면서 전기 모빌리티가 지연되면서 경영 방향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르쉐는 올해 글로벌 판매가 예상보다 심각해지면서 2025년 수익 목표를 약 22억 달러(2조9,838억 원) 줄였다. 독일 매체 오토모빌웨허는 현재 포르쉐는 판매 감소로 추가로 8천 개의 일자리가 위험하다고 전했다.
2025년 1분기 중국 판매량이 42% 감소했고 전 세계 판매량도 7.9% 줄어들면서 1분기 이익은 40.6% 감소한 7억6천만 유로(1조2,089억 원)에 그쳤다. 중국시장 붕괴와 함께 어설픈 전동화 전략으로 결정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이 기간 매출은 1.7% 감소한 88억6천만 유로(14조948억 원), 매출 이익률은 14.2%에서 8.6%로 급락했다. 1분기 포르쉐의 글로벌 판매량은 7.9% 감소한 7만1,470대에 그쳤다.
앞서 포르쉐가 이달 초 공개한 판매보고서에서는 중국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2%, 유럽은 10%, 독일도 무려 34%나 감소했다.
일부에서는 포르쉐의 경영난이 포르쉐가 너무 일찍 엔진차를 버리고 전기차에 올인한 탓에 전기차 수요부진에 대응하지 못하는 융통성 없는 올리버 블루메회장의 전략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독일 분석기관인 바르부르크 리서치(Warburg Research)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80%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는 포르쉐의 목표가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전기차 도입이 예상보다 크게 늦어지면서 전기차 램프업에 따른 비싼 지연 비용을 떠안게 된데다 엔진차 모델도 계속 개발해야 하기 때문에 이중으로 비용을 떠안게 된 데다 중국에서의 경쟁력 상실과 미국 수출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포르쉐의 미래를 어둡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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