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라스(@kiiras\_\_official)의 쿠루미가 전한 한 장의 사진은 블랙이라는 색이 가진 모든 감정을 응축해낸 듯한 분위기로 가득하다. 미세한 조명 결에 따라 반짝이는 벽면 앞, 쿠루미는 슬림한 블랙 슬립드레스를 입고 섰다. 어깨를 따라 흐르는 얇은 스트랩과 드레스의 간결한 구조는 오히려 그녀의 고유한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드레스는 상체를 타고 흐르며 자연스럽게 허리를 감싸고, 아래로 갈수록 프릴이 겹겹이 쌓인 스커트 라인이 걸음마다 은근한 리듬을 만든다. 긴 웨이브 헤어와 함께 연출된 이 룩은 한편으로는 고전적이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몽환적이다. 빛을 받는 실키한 질감, 투명한 무드의 배경은 90년대 패션 화보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댓글에는 “블랙도 이렇게 러블리할 수 있다니”, “슬립드레스의 정석”이라는 감탄이 이어졌다. 예전 줄리아 로버츠가 입었던 클래식한 블랙 슬립드레스나, 최근 엘르 패닝이 선보인 심플 이브닝룩처럼, 블랙은 늘 세련됨과 우아함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컬러다.
여름이지만 어둠의 색을 선택하고 싶을 때, 쿠루미처럼 슬립드레스를 활용하는 것이 답일 수 있다. 얇은 스트랩, 심플한 컷, 그리고 밑단의 소프트한 볼륨감은 날씨와 상관없이 무드를 완성하는 키가 된다. 여기에 실버 초커나 볼드 귀걸이 하나만 더해도 룩의 완성도가 달라진다.
이 계절, 누군가의 시선보다 내 기분을 위한 블랙을 입어보는 건 어떨까. 때로는 어둠이 가장 섬세한 감정을 꺼내주기도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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