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철, 시원한 음식으로 사랑받는 콩국수는 콩을 삶아 갈아 만든 콩물에 면을 넣어 먹는 전통 국수 요리다.
더위 해소에 효과적인 데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건강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콩의 효능
특히 콩국수의 주재료인 콩은 ‘밭에서 나는 소고기’로 불릴 만큼 영양가가 높아 체력 보충과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콩에는 칼슘, 철분, 마그네슘 등 각종 미네랄과 함께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며, 이소플라본이라는 성분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소멸을 유도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또한, 콩에 들어 있는 레시틴과 식이섬유는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고혈압이나 당뇨병, 동맥경화 예방에 기여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콩을 ‘대두’라고 부르며, 성질이 평하고 맛이 순하여 오장 보충과 경락 순환을 돕는다고 전해진다.
『동의보감』에도 콩이 울화 해소에 효과적이라 명시되어 있으며, 실제로 콩이 주는 진정 작용은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삶은 콩에서 더 많이 생성되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은 콩물의 영양 가치를 더욱 높여준다.
그러나 콩은 특유의 단단한 조직 때문에 소화가 잘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이에 대해 가천대길병원 서희선 교수는 “콩을 삶고 갈아 만든 콩물은 일반 콩보다 소화 흡수가 용이하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콩국수는 콩을 부드럽게 가공한 콩물을 통해 영양은 유지하면서도 소화 부담은 줄인 형태라 할 수 있다. 시간이 부족할 때는 두부를 갈아 콩물 대용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식중독 위험도 높아
다만 콩국수는 단백질이 풍부한 콩물을 사용하는 만큼, 식중독균이 증식하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콩국수를 김밥, 샐러드와 함께 식중독 위험 식품군으로 분류한 바 있다.
실제로 온도가 35도에 달하면 식중독균은 몇 시간 만에 수십에서 수천 배로 급증할 수 있으므로, 조리 후에는 바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콩국수를 만든 뒤 상온에 두 시간 이상 방치하지 않아야 하며, 섭취하지 않을 경우 즉시 냉장 보관해야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뜨거운 콩물을 식힐 때는 얼음을 넣은 찬물에 담가 빠르게 식히는 것이 중요하다.
칼로리 낮은 콩국수
한편 콩국수는 일반 한 끼 식사보다 칼로리가 낮은 편으로, 1인분 기준 약 500kcal이다. 다이어트를 고려한다면 밀가루면 대신 메밀면이나 통밀면을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또한, 콩은 단백질은 풍부하지만 식이섬유나 비타민C는 부족하므로 오이 등 신선한 채소를 곁들이면 영양의 균형을 맞추고 맛도 더욱 산뜻해진다. 포만감이 높아져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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