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허가 농장서 AI 터졌다”…김해 토종닭 농장에 방역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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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허가 농장서 AI 터졌다”…김해 토종닭 농장에 방역 구멍

이데일리 2025-06-29 20:11:5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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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경남 김해 한 소규모 무허가 토종닭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인돼 방역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김해에 위치한 약 1000마리 규모의 토종닭 농장에서 H5N1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함에 따라 관계 기관과 지자체가 참여한 긴급 방역대책 회의를 열고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염은 농장주가 지난 27일 폐사 개체 수가 늘어난 것을 발견하고 김해시에 신고하면서 확인됐다.

정밀 검사 결과 고병원성 AI로 판정됐다. 방역당국은 여름철(6~8월)에는 AI 확산 위험이 비교적 낮다고 보고 있지만, 방역이 취약한 농장을 중심으로 추가 전파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

농식품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즉시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발생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고 살처분과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경남지역 모든 가금농장과 축산 관련 시설·차량을 대상으로 28일 정오부터 29일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내리고 이행 여부를 점검했다.

특히 이번 AI 발생 농장은 무허가 축산농장으로, 관계기관과 지자체는 축산 관련 법령 준수 여부를 다시 점검하고 위반 사실이 드러날 경우 강력히 조치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토종닭에서의 추가 전파를 막기 위해 전국 가금 거래상인 계류장과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대규모 토종닭 농장을 대상으로 일제 정밀검사를 진행 중이다. 도축장 출하 대상 토종닭에 대해서도 검사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또, 환경부와 협력해 발생 농장 주변과 철새 도래지에서 야생조류 분변과 개체를 채취·조사해 감염 경로를 추적한다.

이번에 AI가 확인된 김해 지역 방역권역(반경 10㎞) 내 다른 농가에서도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가금농장별 전담관을 지정해 관리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이번에 확진된 농장은 무허가 농장으로 방역시설 미설치, 소독 미이행 등 기본 방역조차 지키지 않아 하절기에도 AI가 발생했다”며 “모든 축산 관계자들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차단방역을 철저히 이행하고, 특히 지자체는 무허가·미등록 농장에 대한 실태조사를 서둘러 방역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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