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중국 다완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한 소셜미디어( SNS ) 이용자가 “상하이 동방명주의 유리가 터졌다. 날씨가 너무 심하다”며 해당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도시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유리 전망대의 바닥 유리 한 면에 촘촘한 금이 가 있는 모습이 담겼다.
촬영자는 “방금 전까지 두 발을 그 위에 올려두고 있었다. 갑자기 ‘쨍’ 하는 소리와 함께 유리가 깨져 깜짝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누리꾼들은 “소름 끼친다”, “내가 갔을 때는 멀쩡했는데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균열이 발생한 곳은 동방명주 두 번째 구체에 위치한 ‘360도 유리 전망대’로 추정된다. 해당 전망대는 5겹의 강화유리를 미국산 듀폰 접착제로 접합한 구조로, 공식 웹사이트에 따르면 일반 강화유리보다 100배 이상 강한 내구성을 갖춘 것으로 소개돼 있다.
동방명주 운영 측은 이날 오후 “균열이 생긴 유리는 긴급 조치를 완료했으며, 현재 전망대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균열의 정확한 원인이나 보강 계획에 대해서는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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