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너머의 바람은 뜨거웠고, 그 안의 그녀는 투명했다. 뺨 위로 소복이 내려앉은 주근깨, 땀이 살짝 맺힌 콧등, 바람에 흩날리는 검은 머리칼. 백지헌은 마치 막 그림책에서 튀어나온 여름의 소녀처럼, 차 안이라는 작은 세계 속에서 선명하게 피어났다. 차가운 바람을 내뿜는 휴대용 선풍기 하나에도 의지한 채, 그녀는 담담히 카메라를 응시한다.
이날 백지헌이 선택한 스타일은 여름에만 가능한 로맨틱 감성의 결정체다. 레이스 트리밍이 포인트인 슬리브리스 니트 탑은 브라운과 아이보리의 대조로 은은한 빈티지 무드를 더했고, 하트 펜던트 네크리스는 데일리하면서도 센슈얼한 포인트로 작용한다. 얇은 끈과 깊은 넥라인은 쇄골 라인을 자연스럽게 강조하며, 이마에 흘러내린 몇 가닥의 머리카락조차 룩의 일부처럼 보인다.
포인트는 무엇보다도 그녀의 페이크 프렉클 메이크업이다. 자연스럽게 뿌려진 듯한 주근깨는 동화 속 주인공을 연상시키며, 소녀와 여인의 경계를 아슬하게 넘나드는 분위기를 완성한다. 이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서머 프렉클’ 트렌드의 대표적인 예로, 메이크업 하나만으로도 스타일에 강렬한 스토리를 부여하는 기법이다.
목걸이와 귀걸이 같은 액세서리는 스타일에 균형감을 더한다. 특히 심플한 하트 펜던트는 러블리한 무드를 가미하면서도 과하지 않아, 어떤 여름 룩에도 쉽게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추천할 만하다. 브라운 계열의 탑과 어우러져 빈티지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전하는 이 조합은, 혼자만의 여름 여행에서도 자신만의 감정을 기록할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 된다.
뜨거운 오후, 혼자 떠난 드라이브에서 마주한 여름의 얼굴. 때론 이런 사소한 순간이 가장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다. 스타일은 그 기억을 더 깊이 새기게 해주는 언어다. 백지헌처럼 감정이 스며든 서머 룩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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