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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는 올해 소부장 투자연계형 기술개발사업을 통한 민간투자 유치액이 8501억원을 기록했다.
산업부는 최소한의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으로 첨단산업 소부장 산업을 활성화하고자 민간투자를 유치한 소부장 기업에 정부 R&D 사업을 매칭 지원하는 형태의 이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올해도 237억 5000만원의 R&D 예산을 매개로 기업의 민간투자 유치를 유도한 결과 183개사가 기업당 평균 46억 5000만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 사업을 통한 첨단 소부장 민간투자 유치 규모는 매년 빠르게 커지고 있다. 지난 2022년엔 81개사가 기업당 18억 500만원씩 1498억원을 유치하는 수준이었으나 2023년엔 3985억원, 2024년엔 7848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8500억원을 넘어섰다.
AI반도체 관련 소부장 기업이 투자 유치 증가를 주도했다. 이 분야 24개사가 2602억원을 유치했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13개사가 627억원, 로봇·자동화 기계 분야 12개사가 441억원, 차세대 전지 12개사가 433억원을 각각 유치했다.
AI 반도체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올해 투자받은 약 600억원을 고속·저전력 메모리 기반 경량언어모델 전용 AI 반도체 기술개발을 위해 투입할 예정이다. 또 전기차 소부장 기업 이티에스(ETS)는 이차전지 제조 공정의 핵심 기술인 전해액 주입 장비 국산화 성과로 17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나성화 산업부 산업공급망정책관은 “첨단산업 분야 기술 자립과 민간투자 확대는 우리나라 미래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정부도 민간의 혁신 노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계속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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