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박규범 기자] 가수 이효리가 서울을 떠나 제주도 생활을 시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진솔하게 털어놨다. 과거 활동에 대한 부담감과 실수를 감당하기 힘들었음을 고백하며, 남편 이상순의 변함없는 지지가 큰 힘이 되었음을 밝혔다.
지난 6월 28일 유튜브 채널 '뜬뜬'의 '핑계고'에는 '한솥밥은 핑계고|EP.80'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이효리는 과거 서울을 떠나 제주도 생활을 시작한 것에 대해 "지금 이 일이 너무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것도 제주도 가서 알았다. 떠나고 안 해 보니까 (알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한마디로 조금 지친 것도 사실이었고"라며 이효리의 마음을 헤아렸다. 이에 이효리는 "맞다. 그거를 실수했을 때 몰려오는 리액션을 내가 감당할 힘이 없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이효리는 "젊을 때는 욕을 먹으면서도 '내가 다음에 보여준다' 이랬다. 이번 앨범이 반응이 없더라도 '다음에 잘한다, 찢는다' 이러지 않냐"며, "지금은 찢고, 죽이고 이런 마음과 기운이 없다. 그래서 숨어 있었던 거다"라고 고백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하지만 다시 할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는 이효리는 "거기에 져버리면 너무 또 암울해진다"며, "그때 이겨낼 힘이라고 한다면 가족과 주변의 사랑 밖에 없다"고 이상순의 한없는 지지가 큰 힘이 되었음을 덧붙였다.
이효리는 이상순에 대해 "'너는 뭘 해도 된다', '너는 50살, 60살 넘어서도 할 수 있다' 그런 말을 입버릇처럼 해준다. 나한테 도움이 많이 된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유재석 역시 이상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늘 알고 있었지만 괜찮은 사람이다"며 "'무한도전' 때 저는 기타 선생님으로 만났는데 우리한테 뭐라고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고 답답하면 담배 피러 나간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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