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인공지능(AI) 기반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폐암 조기 진단을 지원하는 ‘폐건강 체크버스’ 캠페인을 본격 시작했다.
한국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출범식을 기점으로 전국 주요 지역을 순회하며 검진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대한결핵협회, 메디컬 AI 기업 마이허브와의 협업을 통해 추진된다. 이동형 검진 버스를 통해 일반 시민들이 AI 분석 기반 흉부 엑스레이를 촬영하고, 실시간으로 결과 리포트를 받아볼 수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세 기관이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 캠페인의 원활한 운영을 약속했다.
국내 폐암은 2023년 기준 전체 암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이다. 초기 발견 시 생존율은 79.8%에 달하지만, 원격 전이 상태에선 12.9%로 급감한다. 문제는 환자의 약 40%가 암이 전이된 상태에서 진단을 받는다는 점이다. 때문에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AI 흉부 엑스레이는 기존 장비보다 폐 결절 검출률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국내 한 의료기관 연구에 따르면 AI를 활용한 그룹의 결절 검출률은 0.59%로 일반 엑스레이 그룹(0.25%) 대비 2.4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P=0.008). 폐 결절은 폐암의 주요 선행 지표다.
고석태 마이허브 대표는 “AI가 실제 임상에 접목돼 조기 진단과 건강 형평성을 실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세환 한국아스트라제네카 대표는 “비흡연자도 폐암에 걸릴 수 있는 만큼 전 국민이 폐 건강관리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아스트라제네카는 글로벌 협력체 ‘폐암 전문가 협의체(Lung Ambition Alliance)’의 일원으로서 비흡연 여성 대상 인식 개선 활동, 직장 내 검진 강연, 대학생 앰배서더 운영 등 다양한 방식의 폐암 조기 진단 캠페인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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