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달 들어서만 주식 매매 거래가 두 번 정지된 카카오페이 주가가 두 번째 거래 정지 해제된 27일 10%대 가격이 폭락했다.
개장 직후 카카오페이 주가는 7.57% 떨어지더니 장 중에는 13.75%까지 떨어지는 등 하락폭이 점점 커지는 모습을 보였다. 카카오페이는 앞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기대가 커지며 지난 25일까지 주가가 148% 급등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는 이에 카카오페이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며 24일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26칠에는 투자위험종목으로 지정하고 또 한 번 하루 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밝혔다. 거래 재개 이후 주가가 만약 또 급등하는 경우 다시 하루동안 매매 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
하지만 카카오페이는 큰 폭으로 주가가 하락하며 상승세는 꺾인 모습이었다. 첫 번째 매매거래 정지일 이후 25일 주가가 추가로 오른 것과는 다른 흐름이었다. 최근 한국은행은 스테이블코인 확산이 대규모 코인 인출 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 외환시장 충격 등 여러 가지 위험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카카오페이, 주가 '폭락'에도 긍정적인 전망? '목표주가' 13만원
더불어 만약 스테이블코인의 가치 안정성과 준비자산에 관한 신뢰가 훼손되는 경우 디페깅(스테이블코인의 가치가 연동 자산 가치와 괴리되는 현상)과 대규모 상환 요구가 발생하며 코인 인출 사태와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간 카카오페이의 주가를 급등시킨 것은 바로 이재명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카카오페이의 사업 모델이 스테이블 코인이나 지역화폐 등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과 맞물린다는 전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또 일각에서는 카카오페이가 결제나 송금, 선불충전 등 여러 가지 거래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만큼 스테이블코인과 디지털 화폐를 연계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있다고 봤다. 경기도가 실제로 카카오페이와 연동하여 경기지역화폐 결제를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지난 17일 카카오페이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상표권 18건을 특허청에 출원하기도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가는 18일부터 26일까지 62%나 급등했다. 정책 실현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시장의 경계성은 남아있는 상태지만 긍정적인 분석도 여전히 많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카카오페이 목표주가를 기존 3만 8천 원에서 13만 원으로 242%나 상향했다. 이는 내년 스테이블 코인 도입과 발생 사업 개시를 가정해 추정치를 반영한 값이라고. NH투자증권 윤유동 연구원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국내 대표 핀테크 기업으로 스테이블코인 발행, 유통 등 다방면으로 사업을 검토해 볼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직접 발행한다면 카카오 생태계 내 쓰임새가 높고, 유통에 중점을 두면 국내외 100만 개 이상 가맹점 활용이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Copyright ⓒ 나남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