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흙을 주면 즐거워하듯 나 또한 그런 마음으로 꽃과 새와 찻잔을 빚는다. 구워진 꽃들을 색칠하고 또다시 구우면 작은 꽃 하나하나가 견고해지고 단단해진다. 제자리를 찾아주기 위해 수없이 자리를 옮겨보며 혼자 유레카도 외친다.
그림과 도자를 조화롭게 표현하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이 어려움이 나를 성장시킨다. 형태가 없던 것이 나의 기억과 경험에 따라 새로운 개체로 재탄생한다. 캔버스에 그린 그림이 도자를 만나 평면성을 벗어나는 모습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와 풍경을 만들어낸다.
정성스레 빚어진 꽃들이 조화로운 공간을 만들어가듯 나 또한 세상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따뜻한 마음을 배운다. 우리의 삶에 꽃길만 펼쳐지는 것은 아니지만 기쁨, 자유, 평안 등 꽃길 같은 마음을 갖게 해준다.
이현진
학력 : 수원대학교 한국화과 졸업
개인전·초대전 : 2024년 제4회 개인전(갤러리AN) / 2023년 제3회 개인전(더숲갤러리 초대) / 2022년 제2회 개인전(갤러리로 초대) / 2021년 제1회 개인전(갤러리AN)
아트페어 : 2024년 서울아트쇼(코엑스), Affordable Art Fair Singapore, 대전국제아트페어(컨벤션센터), 부산국제화랑아트페어(벡스코), 뱅크호텔아트페어(롯데호텔) / 2023년 조형아트페어(코엑스), 뱅크아트페어(롯데호텔, 서울) / 2022년 서울아트쇼(코엑스), 인천아시아아트쇼(송도컨벤시아) / 2021년 서울아트쇼(코엑스), 핑크아트페어(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 / 2019년 아트아시아(코엑스) 등
그룹전·기획전 : 2025년 새해선물전(갤러리AN), 아지트미술관 개관기획초대전 / 2024년 혜화아트페어- 소담한 선물전(혜화아트센터), 크리스마스 선물전(가가갤러리), 문래아트페어(아트필드갤러리), KCAF(마루아트센터, 서울) 등 약 40회
문의 : 드림갤러리(02-725-9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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