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미가 다시 한 번 트렌드의 중심에 섰다. 다가오는 싱글 ‘EXTRA’의 콘셉트 포토에서 그는 마치 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반을 오가는 타임머신 속 주인공처럼 등장한다. 다크 오렌지 톤의 조명 아래, 헝클어진 백금발 헤어와 ‘I ♥ ME’ 레터링이 프린트된 빈티지 티셔츠, 그리고 디스트로이드 디테일로 완성된 스타일링은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이번 전소미의 착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키워드는 바로 ‘Y2K 펑크 글램’. 어깨를 덮은 듯한 플라워 러플 장식과 크롭된 슬로건 티셔츠는 2000년대 팝 아이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전성기를 떠올리게 한다. 티셔츠 곳곳에 자연스럽게 묻은 얼룩과 낙서 같은 스타일링은 오히려 연출된 듯한 ‘더럽고 예쁜’ aesthetic을 완성하며, 지금 이 시대의 쿨함을 정의한다.
그녀의 표정과 포즈 또한 이 무드와 완벽하게 호흡을 맞춘다. 살짝 흐트러진 헤어, 거칠게 문질러진 메이크업, 그리고 렌즈에 투영된 묘한 눈빛은 무대 위에서의 완벽한 퍼포머가 아닌, 일탈과 자유를 상징하는 클럽 키드처럼 다가온다. 이는 80년대 말에서 90년대를 거쳐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졌던 펑크와 글램의 절충적 스타일을 전소미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셈이다.
이 룩을 현대적으로 소화하려면? 핵심은 ‘러프한 완성도’다. 정갈한 룩보다 과감한 커팅, 크롭 기장, 슬로건 디테일, 그리고 유니크한 패브릭 조합이 중요하다. 거기에 글리터나 데미지 메이크업, 체인 주얼리 등의 소품을 더하면 전소미 같은 느낌의 Y2K 글램룩이 완성된다.
복고는 과거의 재현이 아니라 현재의 감성으로 재해석될 때 빛난다. 전소미는 이번 ‘EXTRA’ 콘셉트를 통해 Y2K와 펑크 감성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흡수하며 또 한 번 스타일 아이콘으로서의 존재감을 증명했다. 이번 주말, 거울 앞에서 ‘I ♥ ME’를 외치며 나만의 EXTRA한 룩을 시도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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