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백일섭이 배우 고(故) 김자옥(1951~2014)을 회상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유튜브 채널 '꼬꼬할배 백일섭'에는 '보고잡다_남진 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백일섭이 가수 남진과 만나 옛 추억을 풀어놓는 모습이 담겼다.
남진은 "총각 때 백일섭과 함께 나이트클럽에 다녔다"며 "그때는 통행금지가 있어서 새벽 4시까지 안에서 못 나왔다. 난 술을 안 해서 앉아 있는 게 더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야기를 듣던 백일섭은 말 없이 웃었다.
백일섭은 후배 여배우들을 떠올리던 중 김자옥을 언급했다.
그는 "자옥이랑 마지막으로 한 작품이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이었다. 그때 촬영하는데 자옥이가 나한테 '오빠 나 정말 죽겠다'고 하더라"고 떠올렸다.
"그래서 감독한테 '30분 쉬고 하자'고 했다. 자옥이한테도 '약 먹고 좀 쉬었다 와'라고 했다. 그런데 그 드라마 끝나고 얼마 안 있어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남진도 "너무 빨리 떠나버렸다. 정말 연기 잘하고 매력 있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김자옥은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다. 암이 재발하면서 병세가 급속히 악화돼 2014년 11월16일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