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뻗으면 바로 닿을 것 같았고, 눈앞에 있는 것 같아서 신기했어요."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7일 서울 광진구 메가박스 구의이스트폴에는 그룹 '아스트로'의 미디어 전시회를 찾은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번 미디어 전시는 지난 7~8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아스트로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 '스타그래피'(Stargraphy)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공지능(AI), 리얼타임 홀로그램, 증강현실(VR)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팬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는 취지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입장 시간 전부터 현장은 팬들로 북적였다. 아스트로를 상징하는 보라색 옷을 입은 팬부터 커다란 캐리어를 끌고 온 외국인 팬까지 모두 들뜬 표정으로 줄을 기다렸다. 멤버 차은우의 사진이 새겨진 키링을 가방에 달고 온 중년 여성 팬들도 눈에 띄었다.
MD(굿즈상품)존이 마련된 3층에 들어서자 홀로그램 기술이 적용된 리얼타임 홀로그램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프로토홀로그램을 활용해 실제 사이즈로 구현된 아스트로 멤버들과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전시로, 멤버들이 먼저 포즈를 제안하고 함께 촬영하는 과정을 QR코드를 통해 전송 받을 수 있다.
이날 한 남성 팬은 손하트를 포즈로 사진을 남겼다. 촬영 과정은 전시회를 찾은 다른 팬들도 볼 수 있다. 콘서트 개최를 기념한 포토카드 세트, 키링, 마우스 패드 등의 MD 매대도 팬들의 발길을 끌어들였다. 멤버 윤산하의 팬이라는 손가영(32)씨는 "사고 싶었던 아크릴 스탠드랑 포토카드를 샀다"며 구매한 상품들을 보여줬다.
증강현실(VR)은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다. 4층 상영관에서 VR 헤드셋를 쓰고 체험할 수 있다. 실사 촬영을 바탕으로 가상현실에서 재현된 아스트로 멤버들은 '노크'(Knock)를 부르고, 밸런스 게임을 펼친다. 또 콘서트 비하인드를 전하고, 코 앞까지 다가와 눈맞춤을 건네기도 한다.
VR 체험이 끝나면 콘서트 영상이 상영된다. 다섯 멤버들의 독백과 함께 콘서트 무대가 펼쳐진다. 영상에는 팬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고, 무대 뒤에서 구호를 외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다음 달 28일 입대를 앞둔 차은우는 "열심히 준비한 공연이었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날 전시회를 찾은 유지은(29)씨는 "3년 만에 완전체 콘서트를 해줘서 (아스트로에게) 고마운데 이런 이벤트도 열려서 찾았다"며 "(멤버들을) VR로 보니까 재미있고 웃기기까지 했다. 조금 유치할 수도 있는데 팬들한텐 이런 것도 나중에 다 추억이 된다"고 말했다.
아스트로의 미디어 전시는 이날부터 29일, 7월4~6일까지 이어진다. 네이버 예약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가능하다. 현장 예매를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스트로 공식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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