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갈린 ‘한국·금호·넥센’···타이어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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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갈린 ‘한국·금호·넥센’···타이어 승자는

이뉴스투데이 2025-06-27 16:10:00 신고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사옥. [사진=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사옥. [사진=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이뉴스투데이 노해리 기자]  국내 타이어 업계 양대 산맥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가 서로 다른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미국이 자동차 부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 3사가 선택한 차별화 전략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전기차 특화 vs 금호, 고성능 선회vs넥센, 렌탈 강화

2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지난 한 해 영업익 1조762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32.7% 증가한 수치로, 역대 최고다. 한국타이어는 국내 금호·넥센 등 국내 3사 중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 개발에 가장 빠르게 집중하며 시장 선도권 확보에 나섰다.

한국타이어는 포르쉐, 벤츠, BMW, 아우디를 비롯해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 BMW M, 아우디 RS,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 BYD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신차용 타이어 공급 파트너십을 지속 확대해, 현재 약 50개 브랜드의 280여개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 중이다.

금호타이어는 2024년 연결기준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4조5381억원, 영업이익 59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 12.3%, 영업이익 43.7% 증가한 수치다.

금호타이어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이노뷔(EnnoV)’와 함께 고성능 타이어 엑스타(ECSTA)까지 투트랙으로 신차용(OE)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역대 최대 매출 목표인 5조원을 설정하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제품 판매 비중 46% 달성, 글로벌 OE 매출 기준 EV 타이어 비중 26% 이상 확보 등 비즈니스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넥센타이어 역시 실적은 순항 중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 2조8479억원, 영업이익 1721억원, 당기순이익 1267억원을 기록했다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이 5.4% 증가하고 당기순이익이 22.9% 증가한 수치다.

넥센타이어의 경우 제품 라인업 강화와 함께 국내 최초로 선보인 '타이어 렌탈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넥스트 레벨'은 계약 기간 중 소비자 과실에도 무상 교체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파손 보증 서비스', 전국 800여개 매장에서 주기적으로 정기 점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올해 3월 기준 넥스트레벨 누적 렌탈 수량은 200만개를 돌파했으며, 연간 신규 가입 고객 수는 최근 3년간 2배 이상 증가해 지난해 11만명을 넘어서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사진=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

◇강점 살린 차별화 접근 통할까

다만 국내 타이어사들은 최근 경영에 부담이 되는 악재를 안고 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의 법정 구속으로 그룹의 경영 시계는 멈춰선 상황. 법원이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 회장에게 실형을 선고하면서 경영 공백이 불가피해졌다.금호타이어 역시 지난달 발생한 광주공장 화재 사고로 생산 차질을 겪고 있다. 화재 현장에는 약 20톤의 고무가 저장되어 있어 진화에 난항을 겪었으며, 현재까지 화재 원인 등 파악과 생산 재개 등에 손을 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3사는 트럼프 2기 정부의 25% 관세 부과에도 다른 부품업계와는 달리 비교적 차분한 대응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현지화 전략 및 가격 조정 등을 통해 관세 부담을 완화하려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미국 관세 부담 완화를 위한 현지화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공장에는 2026년까지 약 2조1009억원(15억7000만달러), 헝가리공장에는 2027년까지 약 8052억원(5억4000만유로)이 투입된다. 금호타이어는 최근 현지 타이어 판매 가격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며 “유연한 가격 조정과 프리미엄 시장 공략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 3사중 유일하게 미국 내 생산공장이 없는 넥센타이어는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십 확대 및 유통망 강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유럽, 중국 등 대체 시장을 공략하는 등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서로 다른 전략이 각각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 접근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타이어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서로 다른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향후 경쟁 구도 변화가 예상된다”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관세 정책 변화 등을 고려할 때 각각의 전략적 방향성이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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