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비 오는 날이면 입맛부터 축 처진다. 국물 있는 음식은 무겁고, 밥은 물린다. 그렇다고 배달만 시켜 먹을 순 없다. 이럴 때는 마제소바 스타일 비빔 우동이 제격이다. 육수도 필요 없고 재료도 복잡하지 않아 냉장고 속 우동 면 한 봉지와 돼지고기만 있으면 충분하다. 자극적인 맛 대신 고추장, 굴 소스, 고춧가루로 감칠맛을 살리고, 김 가루와 새우깡을 뿌려 마무리하는 구성이다. 간단한데도 중독성이 강하다.
고소함을 살린 비빔 우동 양념 만들기
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중불에서 달군다. 다음으로 다진 마늘 1스푼을 넣고 타지 않도록 색이 나기 전까지만 볶아 향을 올린다.
여기에 다진 돼지고기 150g을 넣고 고기의 핏기가 없어질 때까지만 볶는다. 센불이 아닌 중불에서 볶아야 육즙이 잘 유지된다.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물 90ml(1/2컵), 고추장 1/2스푼, 굴 소스 1/2스푼, 고춧가루 1/2스푼, 설탕 1/2스푼을 넣는다. 양념이 골고루 섞이면 불을 조금 줄이고 졸인다. 물이 자작하게 남을 정도로만 조려야 면과 잘 어우러진다. 양념이 졸아들기 전에 간을 보고 필요하면 고추장이나 설탕을 추가한다. 감칠맛을 더해주는 치킨스톡은 아주 소량, 1/5티스푼 정도만 넣는다. 마지막으로 참기름 1스푼을 둘러 향을 더한다.
쫄깃한 우동면과 토핑 준비하기
냉동 우동은 끓는 물에 넣고 1분 30초만 삶고, 생면은 40초면 충분하다. 면이 너무 퍼지지 않도록 시간을 꼭 지킨다.
삶은 면은 체에 걸러 물기를 턴 뒤 미리 준비해 둔 팬에 넣고 양념과 잘 섞이도록 비빈다. 약불로 살짝 볶아주면 면과 양념이 더 잘 어우러진다.
비빈 면 위에 부추를 잘게 썰어 올린다. 대파도 송송 썰어 생으로 올린다. 여기에 김 가루 2스푼을 넉넉히 뿌리고, 새우깡 한 줌을 손으로 부숴서 뿌린다. 마지막으로 달걀노른자를 가운데 올린다.
비빔 우동을 더 맛있게 즐기는 팁
김 가루와 새우깡은 시간이 지나면 눅눅해져 식감이 줄어 면과 비비기 직전에 올리는 게 좋다. 달걀노른자는 숟가락으로 먼저 터트린 뒤 전체적으로 비벼줘야 양념이 부드럽게 퍼진다. 청양고추나 쪽파를 곁들이면 매운맛을 살릴 수 있다. 남은 양념은 밥에 비벼 먹기에도 잘 어울린다. 기호에 따라 가다랑어포, 잘게 썬 김치, 고명으로 고추냉이 소량을 더해도 어울린다.
비빔 우동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우동 면 1인분, 다진 돼지고기 150g, 다진 마늘 1스푼, 식용유 2스푼, 물 90ml, 고추장 1/2스푼, 굴 소스 1/2스푼, 고춧가루 1/2스푼, 설탕 1/2스푼, 치킨스톡 소량, 참기름 1스푼, 부추 10줄기, 대파 1/2대, 김 가루 2스푼, 새우깡 1줌, 달걀노른자 1개
■ 만드는 순서
1. 팬에 식용유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는다.
2. 다진 돼지고기 넣고 핏기 없어질 정도로 볶는다.
3. 물, 고추장, 굴 소스, 고춧가루, 설탕 넣고 졸인다.
4. 치킨스톡과 참기름 넣고 고루 섞는다.
5. 우동 면은 삶아 물기 제거 후 팬에 넣는다.
6. 양념과 면을 비벼 약불에 살짝 볶는다.
7. 부추와 대파 넣고 섞는다.
8. 접시에 담고 김 가루, 새우깡 올린다.
9. 달걀노른자 얹고 완성.
■ 오늘의 레시피 팁
- 우동 면은 찬물에 헹구지 않고 따뜻하게 사용하는 게 좋다.
- 양념장은 물이 자작하게 남을 때까지 졸이는 게 포인트다.
- 김 가루와 새우깡은 마지막에 뿌려야 식감이 산다.
- 달걀노른자를 넣고 비벼야 고소함이 확 살아난다.
- 부추 없을 땐 실파, 양배추로 대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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