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은 개장했는데…해운대 해파리 차단망 설치 삐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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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은 개장했는데…해운대 해파리 차단망 설치 삐걱

연합뉴스 2025-06-27 15:07:56 신고

이틀 새 해파리 쏘임 피해 2건…해운대구 "7월 중순까지 설치"

해파리 차단 그물망 모습 해파리 차단 그물망 모습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오는 7월 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27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변에서 100m쯤 떨어진 수상 구역에서 구청 관계자가 해파리 차단 그물망을 설치하고 있다. 수영구는 9월까지 차단 그물망을 운영할 계획이다. 2025.6.27 sbkang@yna.co.kr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개장한 지 일주일이 됐지만 피서객 안전을 위한 해파리 차단망 설치가 차질을 빚고 있다.

27일 부산 해운대구에 따르면 해파리 차단망 설치가 계획보다 지연되며 내달 중순쯤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운대 해파리 차단망 설치 사업은 피서객을 해파리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동백섬에서 미포까지 1.2km 해상에 그물망을 설치하는 것이다.

해운대구는 당초 이달 말까지 예산 1억9천만원을 들여 차단망 설치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지난달 입찰 공고를 내고 한 업체를 선정했는데, 해당 업체가 지역 어촌계와 갈등을 이유로 이달 초 사업을 포기했다.

해운대구가 재공고를 내 다른 업체가 최근 선정됐지만, 어촌계와 갈등은 여전한 상황이다.

갈등이 빚어지는 이유는 어촌계가 사업자가 아니어서 구청과 해파리 차단망 설치 계약을 직접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중간에 사업자가 끼어들게 되고, 해당 사업자가 어촌계 인력을 활용해 차단망 설치를 해왔다.

양식장 상황이나 해저 지형을 잘 아는 지역 어촌계가 그물망을 설치해야 제대로 된 설치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어촌계와 업체 간에는 인력비와 공사 대금을 둘러싼 다툼이 매년 반복돼왔다.

차단망 설치가 늦어지는 사이 해운대 해수욕장에는 전날과 이날 10대 남성과 20대 남성이 각각 해파리에 쏘여 현장 처치를 받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해운대구는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수온이 올라 해파리가 늘어나는 7월 중순까지는 차단망 설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수영구는 내달 1일 광안리해수욕장 개장을 앞두고 이날 해변에 해파리 그물망 설치를 완료했다.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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