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 출근 시간대 대구시내 한복판에서 난 승용차 화재를 때마침 근처에 있던 소방관과 시내버스 기사가 힘을 합쳐 초기 진화했다.
27일 오전 9시 23분께 대구 중구 남산동 반월당역 앞 횡단보도에서 BMW 승용차에 불이 났다.
때마침 반대편 차선에서 화재 현장을 목격한 경북 고령소방서 소속 김민수(36) 소방교는 유턴해 현장으로 갔다. 이날 비번이었던 김 소방교는 아내를 직장에 태워주고 귀가하던 중이었다.
김 소방교가 도착했을 때 BMW 승용차 보닛에서는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불길이 솟구치고 있었다.
그는 먼저 도착해 불을 끄고 있던 시내버스 기사와 함께 소화기로 진화에 나섰고 5분여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곧이어 도착한 중부소방서 소방관들이 3분여 만에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BMW 승용차 운전자는 혼자 힘으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김 소방교는 "시내버스 기사가 그냥 지나치지 않고 버스를 세우고 먼저 진화에 나서준 덕에 조기 진화할 수 있었다"며 "차량 폭발 등 다른 피해로도 이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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