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이세돌 9단이 알파고에게 지는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다. 대다수가 이 9단이 이기리라 예상한 승부였다. 현실은 예상을 뒤엎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됐다. 어린 시절, “바둑은 예술과 같은 것”으로 배웠다. 그 믿음 위에 쌓아 올린 모든 것이 무너졌다. 이 9단의 은퇴 사유다. 저널리스트-작가 장강명은 이것이 바둑계에 ‘먼저 온 미래’라 말한다. 그로부터 약 10년이 흘렀다. 인공지능은 어디까지 왔을까. 이대로 괜찮은 걸까? 인공지능은 모두의 삶의 질을 높여줄까? 그렇지 않다면, 그 혜택을 누리게 되는 건 누구일까? 저자 장강명이 전현직 프로기사 30명과 바둑 전문가 6명을 만나 알파고 이후 찾아온 변화를 탐구한 르포르타주. 바둑을 넘어 문학의 장을 위협하는 인공지능의 현재를 둘러싼 사유다. 고통을 딛고 “좋은 상상”을 하는 이의 아름다운 기록이다.
■ 먼저 온 미래
장강명 지음 | 동아시아 펴냄 | 368쪽 |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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