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기아 보디 온 프레임 SUV인 모하비가 공식 단종된 지 약 1년 가까이 흘렀다. 하지만 이를 아직도 찾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시장에서는 오히려 신차보다 비싸게 팔리는 현상도 생겨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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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천만 원 가까운 매물도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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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현재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에 등록된 기아 모하비 중고 매물 중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판매된 ‘모하비 더 마스터’는 총 930대다. 그 가운데 눈길을 끄는 매물은 생산 종료 후 재고차로 판매된 2024년 10월식 7인승 4WD 그래비티다.
해당 매물은 약 6,400km를 주행했고, 성능기록부가 등록되지 않았지만 보험이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된 가격이 문제인데, 6,950만 원으로 찍혀있다. 이는 당시 풀옵션 기준 신차 가격보다 759만 원이나 비싼 가격이다.
다른 매물도 사정은 비슷하다. 2023년 8월에 출고된 7인승 4WD 마스터즈 사양 매물은 주행거리가 1,125km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출고된 지 2년 가까이 흘렀는데, 등록 가격은 6,444만 원으로 신차 동일 사양 대비 661만 원 올랐다.
이 외에도 연식이나 주행거리에서 사용감이 다소 있는 매물도 신차 가격과 크게 차이가 없는 중고 판매가를 보이는 경우가 다수 나타났다. 5천만 원을 넘기는 매물은 100대 이상 존재했고, 6천만 원대 매물도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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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지킨 정통성, 인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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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판매가 종료된 지 1년 가까이 흘렀음에도 중고차 가격이 하락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유는 단순하다. 모하비 특유 이미지와 상품성으로 인해 단종이 됐음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하비 구매를 알아보고 있기 때문이다.
모하비는 2008년 처음 등장했다. 이후 완전 변경 없이 부분 변경만 두 차례 맞으며 16년간 판매가 이뤄졌다. 특히 판매 말기에는 소비자와 누리꾼 모두 “디자인만 달라졌지 프레임은 우려먹는다”라며 ‘사골’이라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오명을 썼음에도 모하비는 여전히 인기가 높다. 디자인과 함께 V6 3.0리터 디젤 터보 엔진이 갖춘 성능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더해 KGM에서 판매 중인 보디 온 프레임 SUV 렉스턴과 비교해 상품성이 높다는 의견도 지배적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모하비는 중고차 시장에서 활발한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보디 온 프레임에 대한 믿음을 가진 마니아층과 도시적인 이미지 일색인 최신 SUV와 달리 강인한 인상으로 수요는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한편, 모하비 재출시를 요구하는 소비자도 존재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같은 플랫폼 기반 픽업트럭 타스만을 SUV로 내놓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관련 내용은 우측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아 신형 SUV, 3년 내 출시』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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