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워렌 자이르-에메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6일(한국시간) "맨유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에메리 영입을 추진 중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는 초대형 영입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초기 접촉을 시작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2006년생인 에메리는 프랑스 대표팀 미드필더다.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이지만, 라이트백까지 볼 수 있는 만능 플레이어다. 플레이 스타일은 오프 더 볼 움직임이 매우 뛰어나며, 빠른 발과 체력을 바탕으로 기동성이 매우 좋다. 기본적으로 발재간이 좋기 때문에 탈압박에 일가견이 있다. 패스 플레이도 최고 수준이라 평가받고 있다.
놀랍게도 PSG 성골 유스 출신이다. 과거 2014년 PSG 아카데미에 입단한 에메리는 또래에 비해 잠재성이 매우 뛰어났다. 자신보다 몇 살 위 형들을 상대로 놀라운 활약을 보이며 월반을 거듭해왔다.
계속해서 유스 팀에서 맹활약을 펼쳐 2022-23시즌을 앞두고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시즌 단순 유망주에 그친 것이 아닌 주전급 자원으로 활약했다. 리그 1라운드부터 프로 데뷔전을 치르면서 구단 최연소 프로 데뷔 기록을 경신했다. 이후 몽펠리에와의 원정 경기에서 데뷔골까지 넣었다. 이로써 구단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와 동시에 리그앙 최연소 득점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PSG에서 입지를 다지면서 매 시즌 성장을 거듭했다. 이번 시즌에도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 포지션도 가리지 않았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에메리의 멀티성을 높이 평가해 라이트백으로도 기용했다. 기록은 공식전 51경기 3골 2도움.
그런데 갑자기 맨유와 연결됐다. 맨유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계약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새 미드필더 자원을 물색 중이다. 나아가 카세미루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나오면서 영입은 필수다. 이에 여러 매물들 가운데 에메리를 낙점했다.
문제는 이적료다. 매체는 "엔리케 감독은 당연히 에메리를 잔류시키기를 원하고 있다. 구단은 그에 대해 1억 유로(약 1,587억 원)라는 거대한 가격표를 책정했다. 다만 타 팀이 해당 이적료를 맞출 경우, 매각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관심은 분명하지만, 맨유의 형편이 좋지 않다. 매체는 "맨유는 프리미어리그의 수익성과 지속가능성 규정(PSR) 때문에 이 정도 이적료를 감당하려면 선수 매각이 선행되어야 한다. 현재 맨유는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에 집중하고 있고, 루벤 아모림 감독은 또 다른 공격수 영입을 원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에메리에 대한 움직임은 이적시장 후반부에나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밝혔다.
선수 역시 맨유행에 응할지는 의문이다. 'ESPN'은 "에메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망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인 PSG를 떠나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하는 맨유로 이적할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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