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항공사 부기장이 시간당 214달러(약 29만원) 가량의 돈을 번다고 밝혀서 화제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포스트는 "비행기 조종사 개럿 레이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비행으로 얼마나 많은 수입을 올리는지 공개했다. 그 수입이 얼마나 큰지 알면 충격받을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 부기장으로 알려진 레이는 '대형 항공사 조종사는 얼마를 버는가?'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부조종사로서 시간당 213.87달러를 번다고 밝혔다.
다만 조종사는 일반 직장인처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즉 정해진 시간에 일하는 직업이 아니기 때문에, 며칠 동안 비행기를 타지 않고 지내거나, 출발 항공편과 귀국 항공편 사이 오랜 대기 시간을 가져야 할 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컨대, 레이가 가장 좋아하는 항공편이라고 밝힌 뉴욕 JFK(존 F. 케네디)공항에서 애리조나주 피닉스 스카이하버 공항까지 가는 비행은 돌아오기 전 24시간을 대기해야 한다.
해당 비행은 대기 시간 등을 포함해 총 40시간 이상을 할애해야 하지만, 급여는 10시간의 비행에 대해서만 주어지기 때문에 젊은 조종사들이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레이는 "짧은 대기 시간으로 가장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비행에 초점을 맞추게 됐다"라며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까지 직항으로 가는 항공편을 왕복했다. 7시간 조금 넘게 비행했는데, 1556달러(약 210만원)를 받았다. 대기 시간을 다 합쳐도 9시간 조금 넘었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레이는 한 달에 약 80시간을 근무하고, 그 대가로 월 1만 7109달러(약 2315만원)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만약 그가 기장으로 진급하면, 시급은 더욱 늘어나 시간당 약 350달러(약 47만원)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Copyright ⓒ 모두서치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