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박하선이 아이에게 모성애가 부족하다는 아내의 모습에 자신 역시 아이를 키우면서 모성애가 생겼다고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26일 JTBC ‘이혼숙려캠프’에선 13기 부부들이 출연한 가운데 역대급 팔랑귀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남편과 아내는 파혼과 이혼의 아픔을 가졌고 지역 모임에서 만나 서로에게 반해서 부부가 됐다고. 연애 한 달 뒤부터 약 4년간 동거 후 부부가 됐고 귀여운 딸을 키우고 있다고. 이에 서장훈은 “좀 천천히 그 사람을 알아가는 과정이 있어야 하는데 한 달 만에 동거? 이러다가 여러 가지 트러블이 생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내의 일상 VCR이 공개된 가운데 딸에게 쉽게 짜증을 내는 아내의 모습이 공개됐고 남편은 “아이 보는 것도 힘들어하는데 아이가 말을 안 들으면 쉽게 짜증을 낸다”라고 아내의 문제점을 짚었다. 아내는 아이를 케어하면서도 육아 스트레스로 몸과 마음이 지친 상태라고 털어놨다.
이어 떼를 쓰는 딸에 대해 “내 딸 맞아?”라며 친구에게 하소연하는 아내의 모습에 서장훈은 “본인 딸 맞는 것 같다. 본인 성격이 보통이 아니니까 본인 딸 맞는 것 같다”라고 ‘팩폭’을 날렸다. 남편은 “애기에 대한 애정도가 떨어져 보이는 게 많이 보여서 아내에게 물어보면 ‘낳지 말걸’이라고 하더라”라고 아내의 행동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아내는 “딸이 생긴 것도 남편과 똑같이 생겼다”라며 남편에 대한 짜증이 아이에게 옮겨진 모습을 보였다. 아내는 “이혼이야기를 할 때 ‘네가 키워라, 나는 안 키운다’라고 그랬다. 아이를 끔찍하게 생각하고 그러진 못해서”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아내는 VCR속 딸에게 살갑게 대하지 않고 짜증을 내는 자신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혔다.
이에 가사조사관 박하선은 “아이 낳고 자신만의 시간을 갖거나 그런 적이 있었나?”라고 물었고 아내는 “그런 적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하선은 “그게 필요한 것 같다. 진짜 애를 싫어했다면 나갔을 것 같다. 그런데 밥 먹이고 (할 거는)다 한다. 혼자만의 시간이 없었던 것 같다. 계속 애만 봤던 것 같다. 모성애가 없다고 하셨는데 그랬으면 안 우셨을 것 같다. 저도 조리원에서부터 그렇게 생각했다. 낳았는데 너무 힘든 거다. 참다 참다 남편에게 ‘나는 모성애가 없나봐’이러면서 울었다. 근데 모성애는 사람마다 달라서 저는 모성애가 아이를 키우면서 생기더라. 저 때는 힘들 때라서 그러겠지만 저 아이가 굉장히 힘이 될 때가 올 것”이라고 육아 선배의 조언을 전했다.
이어 딸 대신 대부분 휴대전화를 보고 놀아달란 딸의 말에도 귀 기울이지 않고 짜증을 내는 아내의 모습이 이어졌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아내는 “아이가 같이 있을 때는 그렇게 말을 많이 하는지 몰랐는데 엄마한테 표현하고 싶었는데 그걸 몰라줬다는 것이 마음이 정말 아프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이날 남편은 복권 사기, 다단계, 주식 리딩방 등 아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속아서 돈 관련 사고를 친 적이 많았다며 “연애했을 때부터 2년 전까지 주기적으로 아내가 사고를 칠 때마다 대출을 받아 메워줬다‘라며 아내가 사고를 쳐서 쌓인 빚이 1억이라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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