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을 통해 팬들에 행복한 '내일'을 선물했던 밴드 투모로우(To More Raw)가 결국 '2025 CMYK' 밴드 부문 준우승을 차지하며 '2025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 티켓을 손에 쥐었다. 데뷔 반년 만에 세운 대기록이지만, 이들은 이번 준우승이 앞으로 이뤄나갈 성과들의 시작일 뿐이라고 자신했다.
신인 뮤지션 인큐베이팅 프로젝트 '2025 CMYK' 밴드 부문 경연이 26일 저녁 서울 마포구 롤링홀에서 진행된 가운데, 투모로우(양준혁, 한음, 김현택)는 최종 2위로 호명됐다. 이에 대한 혜택으로 투모로우는 오는 9월 예정된 '2025 사운드플래닛 페스티벌' 무대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수상의 기쁨에 눈물까지 흘리던 투모로우는 잠시 감정을 가라앉힌 뒤 iMBC연예와 만나 "아직 좀 얼떨떨한 상태다. 오늘 너무 쟁쟁한 밴드 분들이 많아서 기대를 못했다. 상품으로 기타 앰프를 주시길래 저거라도 받아 가면 좋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이렇게 수상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본선에 진출했을 당시에도 수상보단 그저 열심히 하자는 생각뿐이었다고. 멤버들은 "올해 예선에 지원한 팀이 300팀이 넘었다 들었는데, 그래서 더 기대를 못했다. 우리끼리 연습하면서도 순위는 상관하지 말고 그냥 공연만 잘하자는 생각만 있었다. 그래야 아쉬움이 안 남지 않겠냐. 덕분에 콘서트 때보다 더 좋은 합이 완성됐는데, 무대 아래로 내려오면서도 '우리 너무 잘했다. 좋은 합이 나온 것 같아 다행이다'라는 말만 했다"라고 전했다.
투모로우는 "그런 면에서 이런 결과가 가능했던 건 모두 팬 덕분"이라고 팬들을 향한 감사함을 잊지 않으며 "현장 분위기를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데, 'CMYK'가 올해 처음으로 관객들을 초청하지 않았냐. 덕분에 많은 팬분들이 현장을 찾아와 호응해 주시고 분위기를 미리 예열해 주셔서 거기에 맞게 좋은 무대를 완성하지 않았나, 덕분에 좋은 결과를 받아 갈 수 있지 않았나 싶다"라고 겸손히 덧붙였다.
우승에 대한 욕심은 없었을까. 투모로우는 "전혀 없다. 준우승만으로 만족한다"라고 답하면서도, "다만 성장의 가능성은 있지 않냐. 앞으로 더 발전하는 투모로우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약속했다.
이번 성적이 더 놀라운 이유는 투모로우가 결성된 지 단 8개월 만에 이룬 성과이기 때문. 멤버들은 이렇게나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이 '팀워크'라 밝히며 "각자가 노력을 많이 한다. 또 전략도 잘 세웠던 것 같다. 팀을 처음 시작할 때 우리끼리의 기획서를 하나 작성했는데, 쉽게 말하면 버킷리스트 같은 거다. 바라는 영상을 찍거나, 원하는 공연장에서 무대를 가져보는 등 각자의 소망을 적었다. 거기에 말도 안 되는 항목도 하나 있었다. 그게 바로 내년에 페스티벌에 한번 나가보자는 거였다. 앞으로 2~3년 뒤를 바라보며 써놓은 건데 이렇게나 좋은 기회가 주어져 믿기지 않는다. 좋은 기회가 주어진 만큼 열심히 무대를 준비해보려 한다"라고 기뻐했다.
이어 투모로우는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 출격을 앞두고 "오늘 진행된 'CMYK'까지 잠을 한숨도 못 잤는데, 이젠 페스티벌이 열리는 9월까지 다시 잠을 못 자지 않을까, 피가 말라서 육포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는 농담을 건넨 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 투모로우라는 팀은 무대가 클수록, 또 사람이 많고 열광적일수록 시너지가 더 잘 나는 팀이기에 좋은 무대를 보여드릴 자신이 있다. 우리의 모습을 무궁무진하게 보여드릴 거고, 그 맛을 마음껏 씹고 뜯고 즐길 수 있으니 많이 찾아와주시길 바란다"라고 자신했다.
데뷔 전까지는 버킷리스트 속 내용이 꿈과도 같았지만 단 8개월 만에 모든 걸 이뤄낸 투모로우. 그들이 새롭게 꾸는 '내일'은 어떤 모습일까. 투모로우는 "높게 불러보고 싶다. 우선 내년엔 국내 페스티벌의 헤드 라이너로 이름을 올리고 싶고, 해외에도 나가 공연을 해보고 싶다. 음악 작업할 때 국내와 해외를 나누지 않고 넓은 시장이라 생각하며 곡을 쓰는 편인데, 여권은 준비됐으니 기회만 주어진다면 언제 어디서든 무대에 오르고 싶다"라고 외쳤다.
"우리의 가장 큰 매력은 '로우(날 것)'하다는 점입니다. 솔직하게 재밌으면 재밌다고 하고, 신나면 신난다고 하는 팀이에요. 그런 매력이 무대 위에서도 나오는 편이죠. 앞으로도 우리가 보여드릴 날 것의 매력을 기대해 주시길 바랍니다."
한편 투모로우가 출격을 예고한 '2025 사운드플래닛페스티벌'은 오는 9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진행된다. YB, 루시, 이승윤, 넬, 볼빨간사춘기, 체리필터, 우즈 등이 출격한다.
iMBC연예 김종은 | 사진출처 롤링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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