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리오넬 메시가 세계 최고로서 면모를 연봉으로 보여줬다.
25일(한국시간)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이 MLS 선수 협회 발표 자료를 인용한 바에 따르면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2년 연속으로 리그 최고 연봉을 받는다. 올해 연봉은 총 2,045만 달러(약 277억 원)다.
메시는 2023년 여름 인터마이애미로 이적했다. 2000년 바르셀로나로 넘어가면서 시작했던 23년 동안의 유럽 생활을 마무리하고 가족과 함께 황혼기를 보낼 만한 곳을 택했다. 당시 데이비드 베컴 인터마이애미 구단주는 메시를 영입하기 위해 갖은 공을 들였으며, 메시는 매 경기 신들린 활약으로 이적하자마자 인터마이애미에 미국·멕시코 리그컵(리그스컵) 우승을 안긴 데 이어 2024년에는 MLS 서포터즈 실드(MLS 정규 시즌 동부리그와 서부리그를 통합해 승점이 가장 높은 팀에 주어지는 우승 트로피, 미국에서는 서포터즈 실드가 아닌 MLS컵이 실질적인 리그 우승 컵)를 선사하며 실력을 선보였다.
메시는 2023년부터 MLS 최고 연봉자로 이름을 올렸다. 인터마이애미 입단 당시부터 리그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입단했다. 메시가 오기 전까지는 토론토FC의 로렌초 인시녜가 1,544만 달러(약 209억 원)로 1위를 달렸으나 메시 앞에서는 모두가 평범해졌다. 메시의 연봉이 인시녜와 한화로 약 68억 원 차이가 난다는 건 그만큼 메시가 인터마이애미에서 대우받는다는 방증이다.
메시는 기본 연봉 외에도 MLS에서 다양한 수입처를 확보했다. 연봉 2,045만 달러조차 메시가 받는 금액의 일부만 반영된 것이다. 메시는 아디다스와 스폰서십 계약, MLS 중계권을 가진 애플과 수익 공유 계약 등 여러 측면에서 수익을 받는다. 이를 통해 MLS에서 2023년 여름부터 다가오는 겨울까지 2년 반 동안 최대 1억 5,000만 달러(약 2,031억 원)를 수령할 수 있다.
메시를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을 보유한 인터마이애미는 선수단 총 연봉이 4,684만 달러(약 634억 원)로 MLS 프랜차이즈 클럽 중 1위에 올랐다. 인시녜를 보유한 토론토가 3,415만 달러(약 462억 원)로 2위를 차지했다.
메시는 32개팀 체제로 확대 개편된 클럽 월드컵에서도 실력을 발휘 중이다. 조별리그 첫경기에서 골대 2번으로 상대를 위협한 데 이어 포르투와 경기에서는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상대를 격침시켰다. 파우메이라스와 마지막 경기에서도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2-2 무승부와 16강 진출에 일조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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