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글로벌 게임 시장은 1827억 달러(약 253조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2% 성장했다. 이는 팬데믹 시기의 정점을 넘어선 수치로, 뉴주(Newzoo)의 최신 글로벌 게임 시장 보고서 2024 최종 업데이트에서 확인된 결과다. PC, 콘솔, 모바일 각 플랫폼의 성과는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으며, 2025년에는 1889억 달러로 3.4% 추가 성장할 전망이다. 이 기사에서는 2024년 시장의 주요 성과와 2027년까지의 전망을 중심으로, 게임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한다.
플랫폼별 2024년 성과: PC 강세, 콘솔 주춤, 모바일 안정
2024년 글로벌 게임 시장은 플랫폼별로 상이한 흐름을 보였다. PC 게임은 4.4% 성장하며 373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시장의 스팀(Steam) 이용자 증가와 검은 신화: 오공(Black Myth: Wukong) 같은 현지 히트작이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콘솔 게임은 2.5% 감소하며 428억 달러에 머물렀다.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박스의 구독 모델 및 서드파티 타이틀은 하락세를 완화했지만, 닌텐도 스위치의 후반 사이클로 인해 일본과 프랑스 같은 시장이 위축됐다.
모바일 게임은 5.5% 성장해 976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체 매출의 49%를 차지했다. 모노폴리 고!(MONOPOLY GO!), 로얄 매치(Royal Match), 로블록스(Roblox), 라스트 워: 서바이벌(Last War: Survival) 같은 타이틀이 북미와 유럽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가상현실(VR) 시장은 2860만 명의 활성 사용자에도 불구하고 게임 지출이 3.6% 감소하며 10억 달러를 살짝 넘겼다.
놀라운 점은 플레이타임의 증가다. 조사 대상 시장에서 총 플레이타임은 전년 대비 6% 늘었으며, 콜 오브 듀티(Call of Duty) 프랜차이즈와 플레이스테이션의 높은 참여도, 그리고 포트나이트(Fortnite), 펍지(PUBG) 같은 라이브 서비스 게임의 향수 기반 콘텐츠가 이를 뒷받침했다. 이는 게임 시장이 단순히 매출뿐 아니라 사용자 몰입도 면에서도 여전히 강력한 성장 동력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역별 시장 동향: 중국과 아시아 태평양의 두드러진 성장
지역별로는 중국과 아시아 태평양이 시장의 중심축 역할을 했다. 중국은 2024년 47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 스팀의 확산과 블리자드의 넷이즈(NetEase)를 통한 재진출이 PC 시장을 활성화했고, 검은 신화: 오공의 성공과 하드웨어 할인 정책은 플레이스테이션 5의 채택을 가속화했다. 모바일 시장도 3.1% 성장하며 중국 퍼블리셔들이 국내외 매출 순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아시아 태평양은 전체 매출의 47%를 차지하며 18억 명의 플레이어로 글로벌 플레이어의 53%를 점유했다. 중남미와 중동·아프리카는 각각 6.2%, 8.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에 불과했다. 반면, 북미는 502억 달러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했으나 성장률은 0.6%로 가장 낮았다.
2025년과 그 이후: 2000억 달러 돌파 전망
뉴주는 2025년 글로벌 게임 시장이 1889억 달러로 3.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3.3%로, 2027년에는 2000억 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플랫폼별 전망은 다음과 같다.
PC: 2025년 399억 달러(2.5% 성장), 2027년 425억 달러(3.0% CAGR). 젠 Z와 젠 알파의 참여 증가, 단위 가격 상승, 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을 전망이다.
콘솔: 2025년 459억 달러(5.5% 성장), 2027년 512억 달러(5.6% CAGR). 닌텐도 스위치 2의 출시와 그랜드 테프트 오토 VI(Grand Theft Auto VI, 2026년 5월 출시 예정)의 영향이 주요 동력이다. 특히 콘솔은 2025년부터 강력한 반등이 예상된다.
모바일: 2025년 1031억 달러(2.9% 성장), 2027년 1077억 달러(2.4% CAGR). 델타 포스 모바일(Delta Force Mobile), 발로란트 모바일(VALORANT Mobile) 같은 신작이 성장을 이끌지만, 유럽의 디지털 시장법(DMA)과 미국의 규제 변화로 인해 모바일 생태계는 새로운 분배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2027년까지 콘솔은 전체 시장의 30%를 차지하며 PC(22%)를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모바일은 여전히 49%의 점유율을 유지하지만, 팬데믹 이후 점유율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그랜드 테프트 오토 VI의 PC 버전은 2027년 출시로 가정되며, 이는 PC 시장의 추가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2025년은 게임 산업의 전환점으로 보인다. 닌텐도 스위치 2와 같은 하드웨어 혁신, 강력한 프리미엄 타이틀의 출시, 그리고 모바일 시장의 규제 변화가 시장을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 게임 산업은 2024년의 안정적 회복을 발판으로, 2025년 플레이어 수는 2024년 34억 2000만 명에서 2027년 37억 59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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