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의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웃음을 참으려고 두 눈을 질끈 감는 장면이 화제가 됐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이 김 후보자 재산 형성 의혹을 제기하자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후보자가) 1999년 파격적으로 신사복 광고를 찍었다. 당시 모델료로 2억원을 받아 곧바로 결식아동 지원과 북한 아동 결핵 지원에 다 기부했더라"며 비호했다.
채현일 의원은 자신의 말이 맞는지 김 후보자에게 설명을 요구하기 위해 한 사진을 청문회장 모니터에 띄웠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민망한 듯 새어 나오는 웃음을 참기 위해 두 눈을 감고 고개를 떨어뜨린 뒤 입술까지 깨무는 등의 행동을 했다. 이어 "자세히 말씀드릴 일은 아닌 것 같다.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고 짧게 답했다.
당시 코오롱상사 측은 고급 신사복 브랜드를 표방한 '아더딕슨'의 인쇄광고 모델로 김 후보자를 기용해서 6개월간 잡지와 신문 광고를 내보냈다.
김 후보자는 당시 배우 차승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신사복 인쇄물 광고 지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한편 모델료가 2억원이었다는 채 의원의 발언과는 달리 당시 코오롱상사 측은 "광고모델료는 5000만원이며 인쇄광고 모델로는 최상급 대우"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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