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걸쳐 130만원 상당 훔쳐…아파트 비상계단서 노숙 생활
(김해=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무인 매장을 돌며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경남 김해시 일대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 등을 돌며 총 11회에 걸쳐 13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무인 매장의 경우 종업원 등 내부 감시자가 없어 보안이 취약한 점을 노렸다.
A씨는 일정한 주거 없이 떠돌며 지내던 중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
업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분석해 김해시 한 아파트 옥상층 비상계단에서 노숙하던 A씨를 발견하고 검거했다.
경찰은 보안이 취약한 무인 매장에서 범죄가 빈번히 발생하는 만큼 현금 투입구를 철판으로 덧붙이거나 금고가 열릴 때 보안업체로 즉시 연락되게 하는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지난해 경남에서 발생한 무인 매장 내 절도 범죄는 총 440건이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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