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조니 카르도주가 레알베티스를 떠나 아틀레티코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25일(한국시간)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카르도주가 베티스에서 아틀레티코로 곧 이적을 완료할 것이며 모든 합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막판 세부사항 조율만 남았다.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74억 원), 계약기간은 5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르도주는 원래 토트넘홋스퍼가 우선협상권을 갖고 있던 선수다. 지난해 토트넘은 조바니 로셀소를 베티스로 이적시키면서 이적료를 적게 받는 대신 카르도주의 우선협상권을 따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올여름 일정 시기까지 토트넘이 2,500만 유로(약 395억 원)를 제시할 경우 베티스는 이를 거부할 수 없다는 조항이었다.
이 조항이 삽입될 때까지만 해도 카르도주는 그리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브라질계 미국 대표 미드필더 카르도주는 인테르나시오우에서 주목받은 뒤 지난해 1월부터 베티스에 합류해 유럽 도전을 시작했다. 그런데 최근 반 시즌 동안 카르도주의 기량이 많이 향상됐다. 토트넘이 우선협상권을 발동시킬 수만 있다면 비교적 낮은 이적료로 보강해야 할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를 채울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토트넘은 이 조항을 발동시키지 않고 조용히 기한을 넘겼다. 이는 물밑 접촉 결과 카르도주가 토트넘으로 갈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다. 어차피 선수가 거부하다면 구단 간 우선협상권은 무의미해진다.
카르도주를 노린다고 알려진 라리가 내 대표적 강팀 아틀레티코가 적극적으로 손을 뻗으면서, 이적이 빠르게 진행됐다. 아틀레티코는 다양한 포지션의 전방위 영입이 필요하다. 최전방부터 골키퍼까지 영입할 선수가 많기 때문에 가능한 저렴한 몸값이면 좋다. 그 중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는 꼭 보강해야 하는 위치로 꼽혔다. 카르도주는 실력, 라리가 적응, 몸값, 여기에 투쟁심 넘치는 플레이스타일로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전술에 맞는다는 점까지 여러모로 안성맞춤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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