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이창용 한은 총재에 직격 “오지랖 넓어, 발언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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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이창용 한은 총재에 직격 “오지랖 넓어, 발언 신중해야”

이데일리 2025-06-25 16:13: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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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상대로 “위헌 논란이 있는 정치 사안에 대한 발언은 신중해야 하지만 이런 부분을 쓰면서 오지랖이 넓은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자숙하고 본래 한은의 역할에 충실하게 관리를 잘하라”고 질타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은 총재의 한 마디 한 마디는 시장 구두 개입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굉장히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전날 이 총재가 국내 은행권 수장들과 만나 가계대출 관리와 실물경제 지원을 논의한 것을 두고 ‘너무 많이 나갔다’, ‘정치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지금 정권이 교체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경제부총리 등 경제수장이 공석이고 대통령실도 인수인계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한은 총재가 관련해서 할 이야기가 있으면 대통령 면담을 신청하든가 대통령실 관계자들하고 협의를 해서 조용하게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면 될 일이지 이렇게 많이 언론플레이까지 하면서 할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최고위원은 또 이 총재를 겨냥해 “예전부터 오지랖으로 되게 유명했다”며 “입시 관련된 입시 관련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교육·부동산까지 정책보고서, 지역비례 선발제도도 제안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총재는 심지어 올 1월에는 최상목 권한대행의 헌재 재판관 2명 임명에 대해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고 본다 하면서 정치적 사안까지 논평을 한 바가 있다”며 “위헌논란이 있는 헌재재판관 사안과 같은 발언은 정말 신중해야 하는데도 도발적인 보고서 등을 쓴 것을 보면 오지랖이 너무 넓은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정권교체기, 대외적인 변수가 정세가 불안정해서 물가라든가 이런 것들이 영향을 받을 수 있을 때는 더욱더 신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총재는 전날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18개 회원사 은행장들과 만나 “금리 인하 기조 아래 주택시장과 가계대출 관련 리스크(위험)가 재확대하지 않도록 은행권의 안정적 가계부채 관리가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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