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이강인과 김기희가 유니폼을 교환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4일 오전 4시(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루먼 필드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시애틀 사운더스를 2-0으로 격파했다.
이로써 PSG는 조별리그 2승 1패를 기록하여 B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고 상대는 A조 2위 인터 마이애미다. 일명 ‘리오넬 메시 더비’가 성사됐다. 시애틀은 3전 전패를 기록하며 여기서 클럽월드컵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PSG와 시애틀의 경기에서는 아쉽게 코리안 더비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PSG 소속 이강인은 벤치에서 시작했는데 끝내 기회를 받지 못했고 결장했다. 시애틀 수비수 김기희도 마찬가지였다. 이강인은 조별리그 1차전서 페널티킥 득점에도 성공했고 2차전도 교체로 들어갔는데 3차전은 출전하지 못했고 김기희는 1차전 45분 소화 이후 2, 3차전 모두 결장했다.
경기가 끝난 뒤 두 한국 선수는 만났다. 시애틀은 25일 공식 SNS를 통해 이강인과 김기희의 사진을 공개했다. 두 선수는 악수하고 웃으며 인사한 뒤 유니폼을 교환했다.
이강인은 16강 출전을 기다리고 있다. 워낙 입지가 좁아졌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 대신 10대 유망주를 적극적으로 기용하고 있을 정도로 이강인의 출전 가능성이 높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으며 거론되는 행선지로는 나폴리, 크리스탈 팰리스 등이 있다.
한편 김기희는 최근 SNS 논란으로 ‘친정’ 울산 HD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기도 했다. 김기희는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전직 울산 소속이었던 선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면서 “지능순이지”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를 본 울산 팬이 직접 의미를 물었더니 “탈출은 지능순”이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사과문을 게시했으나 이미 성난 울산 팬들의 마음을 달랠 수는 없었다. 친정팀에 대한 존중과 예의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