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군산이 그립습니다"…미국서 날아온 91세 할머니의 손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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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군산이 그립습니다"…미국서 날아온 91세 할머니의 손편지

연합뉴스 2025-06-25 09:37:54 신고

애틋한 재미교포 사연에 강임준 시장 '관광 책자' 등 동봉 답장

재미교포가 보내온 손편지 재미교포가 보내온 손편지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60년 가까이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여전히 고향 군산이 눈물 나게 그립습니다."

고향인 전북 군산을 떠난 지 70여년이 지난 91세 재미교포 할머니의 그리움 가득한 손편지가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콜로라도에 거주 중인 현 모 할머니다.

현 할머니는 지난 3월 군산시 개복동이 고향이라고 밝히며 강임준 군산시장 앞으로 직접 손편지를 보내왔다.

현 할머니는 편지에서 "14살까지 군산에 살다가 서울로 올라가 직장생활을 했고, 1970년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났다"며 "60년 가까이 미국에서 살고 있지만 여전히 고향 군산이 눈물 나게 그립다"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표했다.

특히 현 할머니는 "유튜브를 통해 '군산 꽁당보리축제'에서 군산 출신 가수 김성환 씨의 공연을 본 뒤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올렸다"면서 강 시장에게 초등학교 친구들의 안부를 물었다.

강 시장은 현 할머니의 편지를 받자마자 직접 손편지를 써서 답장을 보냈다.

강 시장은 "머나먼 이국땅에서 보내주신 애틋한 마음에 깊이 감동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 군산의 아름다움을 담은 책자와 관광안내 자료를 함께 보냈다.

이에 현 할머니는 올해 6월 강 시장의 편지에 답장을 보냈다.

할머니는 "이토록 반가울 수 없다. 우리 민족은 참 정이 많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아울러 자신과 가족사진, 그리고 콜로라도의 자연을 담은 엽서까지 함께 보내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다시 한번 전했다.

강 시장은 "손편지를 통해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해외 동포와 군산의 따뜻한 교류가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해외 동포와의 소통을 통해 고향 군산에 대한 자긍심과 유대감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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