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기아의 정통 픽업트럭 ‘타스만’이 싱글캡 형태로 포착되면서 상업용 수요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롭게 포착된 싱글캡 모델은 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인 더블캡과 달리 2열 좌석을 제거한 구조로, 이를 통해 적재함 길이를 대폭 늘린 것이 특징이다.
차체 비율은 더블캡보다 후방으로 길게 뻗어 있으며, 전체적인 외형은 기존과 동일한 전면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실용성을 강화한 업무용 픽업의 성격이 뚜렷하다. 특히 레저보다는 물류 및 상업용 목적에 보다 최적화된 구성이라는 평가다.
실내 역시 변화를 보였다. 기존 더블캡 모델에 적용된 컬럼식 전자식 기어 레버 대신, 싱글캡에는 기계식 노브 타입의 기어 변속기가 장착됐다.
이는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다루기 쉬운 형태로, 주행 중 다빈도 조작이 요구되는 상업 운전 환경에서 유리한 구성을 갖췄다. 센터 콘솔 수납함 디자인 역시 싱글캡 전용으로 일부 조정되어 공간 활용성을 높인 모습이다.
다만, 타스만 싱글캡의 국내 출시는 아직 불투명하다. 국내 소형 트럭 시장은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가 장악하고 있는 만큼, 타스만 싱글캡의 국내 투입은 실익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기아는 이 모델을 주로 호주, 중동, 동남아시아 등 픽업 수요가 많은 글로벌 시장을 중심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해외 시장용 타스만 싱글캡에는 2.2리터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 외에도, 일부 시장에서는 6단 수동변속기 옵션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는 다양한 운송 환경과 법규, 운전 습관을 고려한 지역별 맞춤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인 타스만은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단일 사양으로 탑재하며, 판매 가격은 3,750만원부터 시작한다.
Copyright ⓒ M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