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이모티콘 하나면 충분했다. 장마가 오기 전, 끈적이지 않은 늦은 오후의 공기. 에어컨을 켤까 말까 망설이던 그 찰나, 임수향의 인스타그램 속 사진이 먼저 선풍기 바람처럼 찾아왔다. 느슨하게 묶은 흰 셔츠와 풍성한 데님 팬츠, 그 위로 뚝 떨어진 푸른 하트 펜던트는 마치 ‘요즘 마음’ 같았다.
ZARA의 셔츠는 일부러 칼라를 풀고 자연스럽게 매듭을 지어 복부 라인을 드러낸다. 일상의 흐름에 살짝 반항하는 듯한 그 묘한 태도. 전형적이지 않기에 더 세련된 방식이다. 짙은 인디고 컬러의 PLAC 와이드 데님 팬츠는 그와 균형을 이루며 무심한 듯 스타일을 완성한다. 강아지를 안고 한쪽 어깨에 기댄 포즈는 ‘오늘은 그냥 이렇게 있고 싶다’는 감정의 형태처럼 보인다.
목에는 LISA SAYS GAH의 존재감 있는 하트 목걸이가 걸려 있다. 소녀스러움과 묘한 성숙함이 동시에 묻어난다. 액세서리 하나로도 그날의 기분을 바꿔줄 수 있다는 걸, 그녀는 조용히 보여준다. 화려한 메이크업도, 과한 연출도 없다. 오히려 그 자리에 여유가 머문다.
반려견과 함께한 이 사진은 스타일링이 아닌 삶의 분위기까지 담아낸다. 하얀 셔츠의 결처럼 부드럽고, 데님의 질감처럼 현실적인 하루. 때로는 꾸미지 않은 모습이 오히려 더 깊이 와닿는다. 개구리 이모티콘의 위트가 ‘오늘은 그냥 나로 있을래’라는 선언처럼 느껴지는 것도 그 때문이다.
긴 머리를 넘기며, 미니멀한 가방 하나만 들고 카페로 나가도 좋겠다. 채도가 낮은 여름 오후에, 임수향처럼 흘러가는 기분을 입어보는 건 어떨까. 너무 꾸미지 않아 더 근사한, 그런 날을 위한 코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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