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보복도 불사"…트럼프 관세 협상에 강경 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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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보복도 불사"…트럼프 관세 협상에 강경 대응 예고

모두서치 2025-06-25 01:51:3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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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유럽연합(EU)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무역협상에서 유리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보복 관세를 비롯한 '강경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24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EU 집행위원장인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의 비서실장인 뵈른 자이베르트는 G7 정상회의 이후 EU 대사들에게 전한 메시지에서 "강경한 대응이 미국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EU와의 관세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다음 달 9일까지 협상을 타결하지 못하면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미국은 이미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50%, 자동차에 대해선 25% 관세를 적용하고 있다.

EU 내에선 미국과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내기 위해 '보복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이고 있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미국과의 공정한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보복 위협을 유지하는 것이 우리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날 독일 하원 연설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다양한 수단을 사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우리는 우리의 이익을 지킬 수 있고, 반드시 그렇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이베르트는 미국산 제품 약 950억 유로어치에 보복 관세를 매기자는 제안에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했고, 미국 기술 기업에 세금을 부과하거나 미국 기업이 유럽의 공공 입찰에 참여하는 걸 제한하는 조치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EU의 한 관계자는 "우리에겐 신뢰할 만한 재균형 패키지를 통한 지렛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U 협상단은 미국이 관세 부과를 모두 철회하도록 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철강·자동차, 나아가 반도체·의약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줄이는 걸 협상 목표로 두고 있다.

EU 집행위의 협상 담당 고위관료 마티아스 예르겐센은 유럽의회에서 "우리는 가능한 한 강경하게 협상 중"이라면서도 "결국 일부 관세는 유지되는 시나리오가 매우 현실적이며, 그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 미국의 무역 상대국을 상대로 전방위적 상호관세를 부과했다가 90일 유예한 후 각 국과 협상에 나섰지만, 서류상 존재하는 무역 협정은 영국과의 협정이 유일하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은 중국과 두 차례 회담을 가졌지만, 어떤 협정도 타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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