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김수진 감독이 독특한 과거와 함께 ‘노이즈’ 제작 비화를 공개했다.
25일, 층간소음을 소재로 한 공포 영화 ‘노이즈’가 개봉했다. 이 작품은 정체불명의 소음에 시달리다 실종된 동생을 찾기 위해 노력하던 언니가 살고 있던 아파트의 비밀을 마주하면서 위기를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노이즈’의 개봉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김수진 감독과 만나 영화에 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이즈’는 청각장애를 가진 주인공을 중심으로 괴기한 소리가 분위기를 조성하는 작품이다. 김수진 감독은 영화 ‘봄이가도’에서 붐오퍼레이터로 참여하는 등 평소 사운드 작업에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그는 “영화 데뷔 전까지 동시녹음 일을 많이 했다. 그 경험을 통해 사운드에 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라고 이전 작업을 돌아봤다.
김수진 감독은 과거의 경험이 이번 영화 연출에 큰 도움이 됐고, 사운드 팀과 의사소통도 원활히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실에서 들을 수 있는 소리부터 뭔지 모를 기괴한 소리까지 사운드 소스를 하나씩 들어가며 조합해 나갔다”라고 영화 속 독특한 사운드를 만들어간 과정을 소개했다.
‘노이즈’를 준비하며 찾아본 영화가 있냐는 질문에 김수진 감독은 “특별히 참고한 영화는 없다”라고 답했다. 그는 “해외 영화제에서 ‘노이즈’를 본 이후 떠오르는 한국·일본의 공포 영화를 많이 언급해 줬다. 하지만 본 적은 없는 영화였다”라고 흥미로웠던 경험담을 공유했다. 이어 “어렸을 때부터 ‘폰’, ‘알포인트’, ‘장화홍련’ 등 호러 영화를 많이 봤고, 그 기억이 자연스럽게 축적돼 있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영화는 강렬한 사운드와 함께 친숙한 아파트를 무대로 현실적인 공포를 담아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김수진 감독은 “공간을 섭외할 때 원하는 조건이 많았다. 도심과 떨어진 교외에 있으면서 재건축 컨디션도 고려해야 했다”라며 제작진이 전국을 뒤지며 고생이 많았다고 전했다.
김수진 감독은 주무대가 되는 지하실을 언급하며 “지하실 구조가 천편일률적인데 좀 다르게 보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파트와 지하실을 따로 섭외해 촬영했다”라고 공간 세팅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미술팀이 쓰레기 20톤 정도를 직접 세팅했다”라며 답답하면서도 기분 나쁜 공간을 만들 수 있었던 비밀을 털어놨다. 또한 “세트에서 찍었냐고 물어볼 때 되게 뿌듯했다”라며 매혹적인 공간을 구축한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섬뜩한 사운드와 리얼한 공간이 만나 탄생한 몰입감 높은 공포물 ‘노이즈’는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주)바이포엠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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