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3아 오는 27일 공개된다.
오징어게임 시즌 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다.
★시즌3 메인 예고편으로 본 핵심 포인트
▲ 단체 줄넘기: 시즌3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게임
앞서 시즌 1과 2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뽑기’, ‘공기놀이’, ‘둥글게 둥글게’ 등 추억의 놀이들이 생존 게임으로 재탄생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시즌 3에서 그 정체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게임은 ‘단체 줄넘기’다.
메인 예고편에서 흘러나오는 동요 “똑똑 누구십니까? 꼬마입니다”는 전작들처럼 잠자고 있던 유년기의 기억을 깨운다. 다리 위에서 ‘꼬마야 꼬마야’ 노래에 맞춰 줄을 넘는 참가자들의 모습, 줄에 걸려 추락하는 장면 등은 극한의 긴장감을 자아낸다.
수십 명이 동시에 타이밍을 맞춰 뛰는 단체 줄넘기는 협동심, 체력, 리듬감이 모두 요구되는 고난도 게임이다. 줄에 한 번만 걸려도 탈락하는 규칙과, 돌발 변수로 인한 혼란까지 더해져 이번 시즌 가장 인상적인 오프닝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시즌 1의 상징이었던 ‘영희’의 친구 ‘철수’가 첫 등장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 술래잡기? 숨바꼭질? 골목길 쫓고 쫓기는 추격전
이번 시즌에는 술래잡기 형태의 게임도 등장한다. 예고편에서는 참가자들이 빨간색과 파란색 조끼를 나눠 입고, 좁고 복잡한 골목길 형태의 세트장에서 서로를 쫓고 쫓기며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에 대해 황동혁 감독은“술래잡기, 숨바꼭질, 경찰과 도둑 등 다양한 놀이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각각의 게임의 요소들이 조금씩 들어간 게임이 등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예고편에 공개되지 않은 게임도 남아 있다. 특히 마지막 생존자 단 한 명을 가리는 ‘최종 게임’이 될 가능성이 높다. 황 감독은 “우리가 어린 시절에 한 게임을 기초로 한 마지막 숨겨진 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끝까지 봐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 박규영 인스타그램
▲ 박경석(이진욱), 핑크 가드로 돌아올까?
경석은 오징어게임 시즌2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역할이 없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특히 마지막 결말에서 강노을(박규영)에게 어깨 총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 다만, 이후 박규영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핑크가드 착장을 한 이진욱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업로드하며 기정사실화 됐다. 자신의 딸을 구하기 위해 게임에 참가한 경석, 과연 노을과의 협력을 통해 살아남을 수 있을까? 많은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사진= 넷플릭스 코리아 인스타그램
▲ 김준희(조유리)의 출산, 기정사실?
지난달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 3 공식 티저 예고편 마지막 부분에서 아기의 울음소리가 들렸다. 시즌 2에서 김준희는 전 남자친구 이명기(임시완)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로 게임에 참가했으며, 금자(강애심)의 언급에 따르면 준희는 출산이 임박한 임산부다. 이에 따라 예고편 속 아기 울음소리는 김준희의 아이일 가능성이 크다. 시즌 3에서는 김준희가 조산사였던 금자의 도움을 받아 출산하는 장면이 그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예고편에서 금자가 머리를 풀고 있는 모습이 비춰지는데, 이는 금자가 평소 사용하던 비녀를 벗었음을 의미하며, 출산을 도우려 비녀를 사용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그렇기에 김준희의 출산은 기정사실화인 것 같다.
사진= 넷플릭스 코리아 인스타그램
▲ 성기훈, 프론트맨으로 변모?
메인 예고편 후반에 성기훈(이정재)이 최후 생존자가 되어 정장을 입고 프론트맨 이병헌을 만나러 가는 것 같은 장면이 나온다. 이를 통해 성기훈이 프론트맨이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프론트맨 황인호(이병헌) 역시 원래는 참가자로 시작해 결국 프론트맨 자리에 오른 만큼, 성기훈도 같은 길을 걸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황인호는 오징어 게임의 최종 우승자였다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만약 성기훈이 프론트맨이 된다면, 시스템에 맞서 싸우던 인물이 결국 그 시스템의 일부가 되는 역설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전개가 될 수 있다. 이는 한국 사회의 어두운 현실을 은유하는 동시에, 개인이 거대한 권력 구조 속에서 어떻게 변모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서사이기도 하다. 성기훈이 프론트맨이 된다는 설정은, 저항하던 자가 결국 체제의 일부로 흡수되는 역설적 상황을 통해 사회 구조의 냉혹함과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사진= 넷플릭스 코리아 인스타그램
▲ 박민수(이다윗), VIP라는 설의 진실은?
시즌 1에서는 오일남(오영수)이 시즌 2에서는 프론트맨(이병헌)이 직접 게임에 참가한 만큼, 시즌 3에서도 VIP가 게임에 직접 참여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많은 팬들은 이번 시즌에서 게임에 참가한 VIP의 정체가 밝혀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현재 VIP 후보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100번 참가자 임정대(송영창)와 218번 참가자 박민수(이다윗)다.
임정대가 VIP로 의심받는 이유는 그가 막대한 빚을 진 부유한 인물이라는 점과, 투표 때마다 참가자들을 결속시켜 게임 진행을 지속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박민수가 VIP라는 추측은 다소 엉뚱한 데서 비롯됐다. 시즌 1에서 VIP 역을 맡았던 배우의 이름이 ‘David Lee’인 점과, 민수 역을 맡은 배우 이다윗의 영문 이름 역시 ‘David Lee’라는 공통점에 착안해, 일부 해외 팬들이 두 인물이 동일 인물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 프론트맨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 황준호?
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황준호는 마침내 오징어 게임이 열리는 섬에 도착한다. 한편, 프론트맨은 자신의 사무실에서 목각 인형들이 음악에 맞춰 움직이는 모습을 바라보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이는 그가 얼마나 고독하고 외로운 존재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과연 이 외로움과 고독의 왕국, 오징어 게임 속에서 프론트맨을 그 어둠에서 끌어낼 수 있을까?
또한 시즌 3에서는 게임 참가자들이 오히려 VIP와 프론트맨을 향해 반격하거나 처벌하는 새로운 결말, 일종의 ‘역전극’이 펼쳐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런 의미에서 황준호의 등장은 주목할 만하다. 그 역시 기훈과 함께, 체제를 바꾸려는 움직임을 이끌어갈 인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징어 게임' 시즌 3는 오는 27일 오후 4시께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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