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복희 시인
도복희 시인이 상실과 그리움을 주제로 한 신간 시집 '꿈꾸는 세상에는 조팝꽃이 피었다'를 출간했다. 이번 시집은 시인이 오랜 시간 품어온 삶의 결을 시어로 풀어낸 작품집으로, 죽음과 부재, 그리움, 기억 등의 정서를 다룬 시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다.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상실의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정면으로 응시한다. 시집에 실린 「해 질 무렵처럼 지내고 있어」, 「오늘의 세시는 당신 없이 지나갔지만」, 「'몹시'라는 그리움 한 덩어리」 등의 작품에서는 상처, 추억, 꿈, 현실 등의 요소가 교차하며 시적 긴장을 만들어낸다.
특히 「'몹시'라는 그리움 한 덩어리」는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경험을 통해 상실의 정서를 형상화한 시로, "그리움 한 덩어리 슬리퍼 끝에 채였다"는 구절이 주는 감각적 표현이 인상적이다.
이 밖에도 「그때처럼 오후 3시를 걸었지」, 「그리운 사람들은 청평사에 간다」 등은 장소와 기억을 연결하는 상징적 장치를 통해 과거와 현재의 관계를 탐구한다. 또한 「절반의 어느 방향입니까, 당신은」에서는 죽음을 단순한 이별이 아닌 또 다른 '대화의 시작'으로 접근하고 있다.
도복희 시인은 "상실은 누구에게나 찾아오지만, 시를 통해 그 감정을 기록하고 기억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번 시집이 그리움의 언어가 필요한 독자에게 조용한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꿈꾸는 세상에는 조팝꽃이 피었다』는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시집은 총 70여 편의 시를 수록하고 있으며, 도 시인의 여섯 번째 시집이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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