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빛은 간결한 색에 가장 잘 어울린다. 그리고 엔하이픈 정원은 그 사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프라다 SS26 컬렉션으로 완성된 이번 화보에서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색으로 통일된 '올화이트 룩'을 통해, 단조롭지만 결코 심심하지 않은 여름의 미학을 그려낸다. 마치 햇살을 머금은 벽처럼, 깨끗하고 반듯한 무드가 인물과 옷의 경계를 허문다.
셔츠는 클래식한 파자마 칼라에 딥 네이비 컬러의 파이핑이 섬세한 포인트를 더하며, 전체적인 룩에 구조감과 리듬을 불어넣는다. 팬츠는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스타일의 긴장을 풀고, 몸을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며 정원의 균형 잡힌 피지컬을 더 돋보이게 만든다. 뒤태를 잡은 클로즈업 컷에서는 무심한 듯 보이지만 디테일이 살아있는 트라이앵글 스티칭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원 컬러 룩이 자칫 밋밋할 수 있다는 편견은 이 화보에서 무너진다. 그 해답은 ‘텍스처’와 ‘라인’이다. 광택 없이 매트한 질감의 소재, 군더더기 없는 직선과 곡선의 조화는 마치 한 편의 정적인 조각처럼 절제된 감성을 전달한다. 여기에 피어싱 하나, 립 라인의 음영 정도만 더해도 스타일은 충분히 완성된다.
원 컬러 룩은 어떤 컬러보다도 감정을 드러낸다. 올블랙이 비밀스럽고 시크하다면, 올화이트는 고요하고 담백하다. 여름날의 단정한 마음, 더위 속에서 찾는 작은 평온을 입는 기분이랄까. 요란한 무늬보다 마음을 오래 머물게 하는 스타일이다.
다가오는 한낮, 컬러 하나로 계절을 정의해보고 싶다면 정원처럼 올화이트에 도전해보자. 셔츠 한 벌로도 충분하다. 단정함은 언제나 여름을 지켜주는 가장 강력한 무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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