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배우 고소영이 ‘오은영 스테이’를 통해 데뷔 33년 만에 첫 고정 예능에 도전했다.
23일 MBN ‘오은영 스테이’에선 오은영, 고소영, 문세윤이 출연해 힐링 라이프를 함께했다.
이날 ‘오은영 스테이’를 통해 데뷔 33년 만에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한 고소영은 “카메라로 계속 찍는 건가?”라며 예능 초보다운 질문을 늘어놓다가도 카메라 앞에서 양말을 신는 것으로 털털한 면모를 보였다.
뒤이어 등장한 문세윤은 “영광이다. 내 어릴 때 책받침 스타였다”라는 말로 고소영을 향한 팬심을 전했다. 문세윤은 1982년생으로 1972년생인 고소영과 10살 차이. 그럼에도 문세윤이 “우린 또래”라고 주장하자 고소영은 “한참 동생이다. 앞자리가 다르다”며 웃었다.
이어 “내가 예능을 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 된다”며 고민을 전하는 고소영에 문세윤은 “걱정이 하나도 안 되는 미모”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고소영은 ‘오은영 스테이’의 메인 호스트 오은영과 절친한 사이. 이들은 20년 지기로 서로의 가족들과도 가까운 사이라고.
이날 고소영과 문세윤의 환호 속에 카메라 앞에 선 오은영은 “내가 찐친들만 같이 하자고 했다”며 “인생을 살면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순간들이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가진 분들이 모여 위로가 머무는 곳을 만들 것”이라고 ‘오은영 스테이’의 기획 의도를 소개했다.
이에 고소영은 “나한테 필요하다. 내가 평상시에 그렇게 푼다. 뭔가 솔루션을 받는다기보다 그냥 내 이야기를 털어놓고 집에 오면 해소가 된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날 경남 하동 쌍계사에 ‘오은영 스테이’가 문을 연 가운데 다양한 사연을 가진 1기 참가자들이 모여 들었다.
‘행동대장’ 역할을 맡은 고소영은 참가자들을 숙소로 안내하고 식사를 만드는 등 맡은 바 임무를 해냈다. 특히나 쌀 알레르기가 있다는 ‘마스크걸’을 위해 토르티야 요리를 만드는 배려심으로 박수도 받았다.
참가자 개개인의 사연도 공개됐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출연 후 악플에 시달리게 됐다는 ‘원테이블’은 “‘개념 없는 X’ ‘XX 같은 X’ 등 원색적인 악플이 달려서 결국 폐업했다. 억울함에 목소리를 내고 싶었지만 해명조차 화제가 될까 말을 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놨다.
폐업 후 4년 만난 남자친구와 이별까지 겪었다는 원테이블에 고소영은 “4년이란 세월이 서로를 잘 알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나쁜 일이 있을 때 가장 가까이서 내 편이 되어줘야 할 사람이 떠났으니 마음의 상처가 있었을 것”이라며 아픔을 헤아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오은영 스테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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